어린이도 쉽게 감염?…영국발 ‘변종 코로나’ 어떻길래

김동현 / 기사승인 : 2020-12-22 11:37:23
  • -
  • +
  • 인쇄
감염력 최대 70%…아직 국내선 미발견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이 어린이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 소속 과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NERVTAG은 새 변종이 영국 남부 지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종이 됐고, 곧 영국 전역으로 이 같은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만 앞으로 변종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웬디 바클레이 임피리얼 칼리지 바이러스학 교수는 “새 변종의 변화 중 하나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면서 “아마도 어린이들은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코로나19의 변종이 아직 국내에선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변이에 의한 유행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이 된 경우는 1600여 건인데, 아직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때문에 수도 런던 과 인근 지역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변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