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의연대 "KB금융 윤종규 회장, 후보 사퇴해야"

김자혜 / 기사승인 : 2020-09-11 14: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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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손녀 채용비리, 셀프연임 등 책임 사퇴해 신뢰회복 필요성 제기
금융정의연대 김득의 대표가 지난 1월 론스타관련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금융정의연대 페이스북)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오는 25일 K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선정을 앞두고 윤종규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후보사퇴를 통해 증손녀 채용 비리, 셀프 연임 등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11일 금융소비자단체 금융정의연대 측은 “금융회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책임과 도덕성에 있어 윤종규 회장은 적격 후보가 아니다”라며 “채용 비리, 사모펀드 사태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윤종규 회장이 국내금융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사퇴하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11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어 최종후보자군 4명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자는 이달 25일 결정된다.


현재까지 나온 최종후보자군 4명에는 윤종규 회장이 포함되어 있는데, 만약 이번 최종후보자에 선정될 경우 3연임이 가능하다.


금융정의연대 추산 은행권 채용 비리 중 KB금융의 사건 수는 36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윤종규 회장의 은행장 시절 증손녀 채용 비리가 불거졌으나 기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2연임 당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 회장이 포함돼 셀프 연임 주고도 지적했다. 회장이 사외이사 선임에 참여하는데 선정된 사외이사가 다시 회장을 선임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금융정의연대 측은 “금융권은 경영성과를 추켜세우고 있으나 신뢰성에서 의구심을 야기하고 있다”라며 “대형 금융사로서 지금까지 발생한 사태에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오는 9월 16일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평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를 바탕으로 회추위 재적인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른다. 현 KB금융 윤종규 회장의 임기는 11월 20일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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