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노 마스크, NO…

최정우 / 기사승인 : 2020-08-28 1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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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최정우 편집국장]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택시 승차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른바 ‘노 마스크(No Mask)’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노 마스크 신고 건수도 늘고 있다.지난 25일 경기 안산에서 택시에 탔던 남성과 택시기사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싸움의 발단은 마스크. 택시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택시에 탑승했던 남성에게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왜 마스크를 쓰라 마라하느냐”며 기사를 향해 욕설과 함께 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엔 경기 수원에서도 노 마스크 사건이 벌어졌다. 한 남성이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여성승객에 시비를 건 모양이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던지면서... 제지에 나선 버스 기사. “마스크를 쓰라”고 남성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다른 승객들에게까지 폭행과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경찰은 이 남성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안전을 위협했다”며 구속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수가 하루가 멀다 하고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27일 현재 1일 확진자수는 441명. 지난 5월 초 확진자수가 1일 3명에 불과했단 점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 증가다. 신천지 사태이후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기점은 지난 15일이다.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간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수 증가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는 것. 15일 1일 확진자수는 279명, 25일엔 320명으로까지 늘어났다. 집회에는 목사, 전 국회의원까지 참석했다. 발언 당시 노 마스크상태로 마이크를 돌려가며 사용했단 보도다. 지난 25일 국회에서는 일부의원들이 노 마스크로 회의에 참석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사회적 지도층들조차 노 마스크였다니...


노 마스크에 대한 신고건수가 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19일 현재 마스크를 착용치 않아 들어온 민원건수는 3만5000여건. 문제는 코로나 19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음에도 노 마스크가 늘고 있단 점이다. 지난 7월 하루 노 마스크 평균신고 건수는 355건이었다. 그러나 이달엔 19일까지 하루 평균 660건으로 나타났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행정안전부에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접수된 노 마스크 신고건수는 5700여건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이후 노 마스크 신고건수가 크게 늘었단 점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의 경우 23일까지 노 마스크 신고가 4011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5일 이후 노 마스크 신고 건수는 2853건이다.


오는 10월부터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서울시가 지난 24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시 외의 지자체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조치가 취해졌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마스크를 착용치 않은 사람에겐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은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된 감염병예방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10월 12일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같은 달 13일부터 시행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 간의 코로나 19 감염률을 100%라고 가정할 경우 착용자간 감염률은 1.5%이다’ 질본이 밝힌 내용이다. ‘노 마스크는 NO’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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