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유상석 기자] ‘고위층 성 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모(52)씨가 대우건설에 고가의 미술품을 동원해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윤씨가 지난 2010년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 보낸 시가 2000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대우건설측으로부터 임의 제출 받았다.
경찰은 윤씨가 2010년 4월 강원도 춘천의 P골프장 클럽하우스 하청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대우건설 전직 임원을 통해 서 전 사장에게 미술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당시 골프장 건설 시공사로 참여해 180억원 규모의 클럽하우스 공사를 윤씨가 운영하는 D건설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우건설의 강원지역 협력업체로서 윤씨가 공동 대표로 있던 D건설사가 강원도 춘천 골프장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서 전 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윤씨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우건설은 “서 전 사장과 윤씨는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관계”라며 “서 전 사장은 자택으로 배달된 미술품을 포장도 뜯지 않고 회사로 가져와 총무팀장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팀장은 사장의 지시를 받고 미술품을 돌려주려고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잘 되지 않아 회사 창고에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골프장 클럽하우스 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5개사의 경쟁 입찰 끝에 최저가로 수주한 D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하청업체 선정과정은 지극히 정상적인 방식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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