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수험생활 3년, 경제불황과 바늘구멍 취업난에 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수 많은 청년들이 보내는 시간이다.
‘위편삼절’ 정도로 공부를 하고 수 십 대 일이란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이 된 이들은 공무원으로서 ‘국가에 대한 헌신과 충성을’, ‘국민에 대한 정직과 봉사를’, ‘직무에 대한 창의와 책임을’, ‘직장에서의 경애와 신의를’, ‘생활에서의 청렴과 질서를’다짐하며 공무원으로써 신념을 가슴속에 새기게 된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와 불법행위로 인해 선량한 다수의 공무원까지 비난에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일부 공무원들이 초과근무시간을 허위로 작성해 매년 수 천만 원의 수당을 지급받은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고, 회계부정, 횡령, 인사비리로 대거 적발돼 파면 또는 해임이나 정직처분을 받은 사실도 발생했다.
누구보다 청렴 공명해야 할 공무원들의 도덕적해이가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일선 지방 행정의 부정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한다고 천명했으나 이미 국민적 신뢰를 상실한 공무원들의 인식개선을 할 수 있을까?
이 같은 질문에 한 수험생은 "공무원비리는 긴 수험생활에 대한 보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일단 공무원부터 되고 보자는 것이다. ‘철밥통’이다 보니 도덕과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 범위내의 비리정도는 길고 긴 수험생활에 대한 보상 정도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일단 되고 보자’라는 사고(思考)가 공무원신분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을 망각하는 지도 모른다.
현실은 청장년층에 불안한 고용이 상대적으로 고용안정과 체납되지 않은 월급 등 공무원에 인기는 그 끝이 안보일 정도로 선망의 직업이 된지 여러 해다.
국가에 충성하고 나아가 국민의 봉사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지 않는 한 공무원은 ‘철밥통’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뿐 이다.
지금은 공무원들의 사고(思考)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이제라도 공무원의 선발기준을 시험성적이 아닌 인성과 품성이 주가 되는 기준이 돼야 한다.
이제는 국민의 혈세로 자신들 뱃속을 불리는 데 혈안이 돼, 맡은 바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 위에서 제왕적(?) 권력을 부리는 행동은 철퇴로 내리쳐야 한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