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이승아가 결장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삼성은 초반 모니크 커리의 3점과 박하나의 속공이 이어지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7-0까지 경기를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임영희와 유승희 3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승부에서 삼성은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진했던 커리가 바스켓 카운트와 자유투 등을 실수 없이 연결하며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100%의 야투 적중률을 자랑한 임영희가 10점을 득점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커리와 배혜윤이 8점씩을 담당한 삼성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배혜윤의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박하나와 허윤자의 득점으로 27-21까지 앞서나갔지만, 박혜진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선 삼성은 사샤 굿렛의 골밑 공략을 묶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이은혜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4점차까지 앞서나갔지만 삼성은 유승희의 활약으로 36-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3쿼터 시작 후 켈리 케인의 높이와 고아라의 속공 마무리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리바운드에서 우리은행보다 우위를 보인 삼성은 3쿼터 5분 무렵에는 10점 가까이 앞서며 후반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그러나 임영희가 다시 살아나며 경기는 다시 접전으로 이어졌다. 자유투와 3점슛을 연이어 꽂아 넣은 임영희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선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연속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득점을 성공시켰고 삼성은 박하나의 점프슛으로 도망갔다.
삼성은 착실하게 득점을 쌓으며 우리은행의 추격으로부터 벗어나기 안간힘을 썼지만, 휴스턴의 활약이 이어진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점프슛으로 기어이 48-48로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쿼터에 임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은 이미선이 켈리를 살리는 공격을 만들어내며 먼저 앞서나갔고, 우리은행은 휴스턴과 임영희의 득점으로 바로 따라붙으며 접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휴스턴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삼성은 배혜윤이 골밑 돌파를 통해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은혜와 휴스턴의 3점이 연속으로 빗나가며 위기를 맞는 듯 했던 우리은행은 집요한 삼성의 골밑 돌파를 저지한데 이어, 박혜진과 임영희의 점프슛으로 치열한 접전을 계속했다.
삼성은 굿렛과 임영희가 자유투를 1개씩 놓치자 커리의 바스켓 카운트로 앞서 나갔지만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이은혜의 미들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승부는 결국 종료 29초를 남기고 역전 기회를 잡았던 삼성이 커리의 턴오버로 굿렛에게 공을 뺏겼고, 이를 박혜진이 속공으로 가져가며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갈리고 말았다.
치열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샤데 휴스턴과 임영희가 각각 16점과 13점을 도우며 천신만고 끝에 연승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은 배혜윤(14점)과 커리(12점), 켈리 케인(10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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