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해커 경고 D-1

홍승우 / 기사승인 : 2014-12-24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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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차파괴·자료공개 예고

▲ 25일 2차파괴와 나머지 자료공개를 예고한 해커의 트위터에서 24일 오전 3시께 글이 게시됐다.이 게시글에는 추가 자료공개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이버 모의훈련을 비웃는 듯한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내부문서 유출 사건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총 5차례 정보공개…대처방안 전무


24일 오전 3시께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고 밝힌 인물의 트위터에서 추가 파일이 공개되며, 최근 한수원의 사이버 모의훈련을 비웃는 글이 게재됐다. 한수원의 내부자료는 총 5차례 공개됐다. 이에 한수원과 수사당국은 사이버 모의훈련과 미국 FBI와의 협력 수사 등 대책마련을 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원전 가동중단 요구…불응시 2차 파괴 협박


한편 이번 사건의 중심인물인 해커가 요구하는 조건은 25일부터 ‘고리1, 3호기와 월성 2호기의 원전가동 중단’이다. 해커는 25일부터 가동 중단하지 않을 시 2차 파괴와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10만 여건의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말대로 된다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실제로 2010년 이란에서는 ‘스턱스넷’이라는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원전가동이 완전 중지된 사례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커가 말한 2차 파괴는 ‘원전 제어시스템 오작동’을 지칭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정부와 한수원은 우리나라 원전의 경우 제어망이 두단계로 나눠져 외부와 완전히 차단돼 있고 수동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현재 자료가 해킹에 의해 유출되고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속히 다른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각종 의혹 난무, 북한 개입부터 개인과시까지


이번 사건은 ▲북한 개입설(‘아닌 보살’ 북한용어 사용) ▲내부인 유출 ▲개인과시욕 등 각종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담당 수사기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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