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승리로 시즌 8승째를 기록한 KB스타즈는 10승 5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에 2게임차로 따라 붙으며 4위 삼성 블루밍스와의 격차도 2게임으로 벌렸다.
KB와의 맞대결에서 오랫동안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쳐왔던 신한은행은 제시카 브릴랜드의 부상으로 당분간 카리마 크리스마스 한 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비키바흐를 선발로 낸 KB에게 높이에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비키바흐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앞서나간 KB는 김단비의 3점으로 신한은행이 따라잡자 강아정이 골밑 득점과 3점슛을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우세하게 이어갔다.
인사이드의 열세에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크리스마스가 미들슛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비키바흐 외에 강아정과 정미란은 물론 김유경의 슛도 적중한 KB를 상대로 원활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김단비의 단독 페네트레이션과 크리스마스의 바스켓카운트로 추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KB의 턴오버를 틈타 점수를 좁히고 1쿼터부터 하은주를 투입하며 KB에 맞섰다.
브릴랜드의 결장에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지킨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KB가 연속으로 공격을 놓치는 사이 크리스마스의 자유투로 8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따라잡고 동점을 만들었고, 하은주의 골밑 공략과 김규희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2쿼터 4분 만에 크리스마스를 벤치로 불러들인 신한은행은 최윤아-김규희-김단비-조은주-곽주영의 국내 선수 라인업으로 경기를 펼치면서도 리바운드에서 KB를 압도했고, 김단비의 3점과 최윤아의 자유투로 오히려 점수를 벌렸다.
KB가 신한은행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비키바흐를 투입하자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크리스마스를 다시 투입했고, 침착하게 상대 파울을 이용해 39-30까지 달아났다. 2쿼터 들어 일방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내줬던 KB는 스트릭렌의 연속 득점과 홍아란이 돌파를 통해 버져비터를 성공시키며 3점차까지 접근한 채 전반을 마쳤다.
KB는 후반 들어 스트릭렌의 연속 3점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크리스마스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로 여러 차례 공격기회를 가져갔고,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침착하게 리드 폭을 넓혀나갔다.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8-11로 앞섰던 신한은행은 3쿼터에만 15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다. 3쿼터까지 신한은행이 잡아낸 공격리바운드(16개)의 수는 KB가 기록한 전체 리바운드(17개)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10점차까지 벌어졌던 승부에서 스트릭렌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KB는 이날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던 김유경이 4쿼터 초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가 이어졌지만 홍아란과 강아정의 3점으로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B스타즈는 홍아란과 강아정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트릭렌과 김보미의 3점슛이 이어지며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 전세를 다시 뒤집었고, 스트릭렌이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극적인 승부를 역전승으로 마칠 수 있었다.
경기 내내 투혼을 보인 신한은행은 마지막 1분을 남긴 승부에서 득점 찬스를 메이드 시키는 데 실패했고 뜻하지 않은 턴오버가 나오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이 27득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맹활약을 펼쳤고, 강아정이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겨운 1승을 추가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더블-더블(31득점-15리바운드)을 기록하고 김단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보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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