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전도연, 결혼 전·후 똑같다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7-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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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바보 된다”…수줍은 새색시

‘새댁’ 전도연(34)이 못 다 밝힌 결혼 얘기를 풀어놨다.

지난 10일 영화 ‘밀양’(감독 이창동)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은 “예전에는 일, 사랑을 택일, 쭉 갖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두 개는 같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결혼을 했다”며 “특별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더라”고 웃었다.

그러나 달뜬 새색시의 싱그러움과 행복을 온몸으로 발산했다.

“남편에게 처음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줬고, 서로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애정표현을 수시로 자주 한다”며 깨소금 신혼부부의 모습을 살짝 공개했다.

또 “나이가 있으니 2세 계획도 빨리 세울 것”이라고 귓뜸했다.

전도연은 촬영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원래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누구나 사랑을 하면 웃음이 많아지고 행복해하기 때문에 바보 같다는 말을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밀양’ 촬영 시기는 한창 연애에 빠져 있던 때다. 반면, 가상현실에선 아무도 모르게 밀양을 택할 만큼 삶에 지친 가녀리고 구슬픈 여인 ‘신애’ 역에 몰입해 있기도 했다. 극과 현실의 서로 다른 ‘감정’에 치우쳐 혼란스러울 법 하다.

전도연은 그러나 “공과 사는 나눠져 있다. 서로 해가 된 적은 없다. 결혼 준비도 촬영을 끝내고 했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극중 ‘신애’로 분한 전도연은 폭발하는 감정을 억누르는 내면연기를 소화했다.

때론 걷잡을 수 없는 감정으로, 어떤 때는 감정 표현이 안 될 것 같아 감독에게 촬영 중단을 권유했을 만큼 소화하기 힘든 연기였다. 감정 표현이 녹록치 않다는 것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다.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었던 영화로 그동안의 ‘전도연’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기대다.

사랑을 잃고, 버거운 삶에 지쳐 밀양으로 내려온 여인과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카센터 사장(송강호)의 사랑에 관한 영화 ‘밀양’은 5월17일 개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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