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업맨으로 빅리그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였던 박찬호(34, 뉴욕메츠)가 호투했지만 끝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뉴욕 언론인 데일리뉴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메츠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박찬호의 마이너리그 생활은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메츠는 선발투수를 원하는 팀에 박찬호를 트레이드시킬 계획을 하고 있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 중의 한 팀"이라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그동안 박찬호가 상당히 선호했던 팀이며 지난 겨울에도 FA를 선언한 박찬호가 둥지를 틀 팀으로 여러 차례 거론됐다. 특히 박찬호는 시애틀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세이프코필드에서 통산 8게임 선발 등판, 4승 2패에 방어율 3.12를 기록했다.
시애틀도 지난 겨울 선발투수 요원으로 박찬호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선발투수 보강을 꾀하던 시애틀이 박찬호를 영입리스트에 올렸다는 루머도 식지 않고 계속 떠돌았었다.
시애틀의 선발진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에서 가장 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제로드 워시번, 호라치오 라미레스, 제프 위버, 미구엘 바티스타 등으로 짜여 있다.
5선발 후보였던 백차승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상태. 그러나 선발 요원이 많음에도 경험이나 기량 면에서 믿음을 보여주는 투수가 없다.
바티스타와 위버 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고,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찬호 같은 베테랑이 합류하기에 적당한 팀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무엇보다 메츠는 시즌 개막 이후에도 박찬호를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합류시킬 가능성이 크지 않다. 게다가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올스타전 이후 복귀가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14시즌째를 맞아 최대 위기를 맞은 박찬호가 트레이드라는 카드를 통해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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