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기예보가 자주 빗나가게 되어 많은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비가오지 않는 것으로 예보했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입게 되어 모든 화살이 기상청으로 향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노인들을 기상청에 근무시키자는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몸이 허약한 노인들뿐 만 아니라 습담과 어혈이 많은 젊은층 중에서도 비가 오려고 하면 전신이 찌뿌듯하고 쑤시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우주 변화를 몸속의 기의 흐름을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한의학원리 중에 통즉불통(通則不痛)이요, 불통즉통(不通則痛)이란 말이 있습니다. 즉 인체의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을 하게 되면 통증이 생기지 않고, 반면에 어떤 원인으로 인해 기혈이 막혀 소통되지 않으면 통증을 일으킨다는 이론입니다. 단순한 이론 같지만 모든 질병의 원인이 이 이론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나면 타박상으로 인해 몸속에는 어혈이라는 나쁜 피가 생깁니다. 이 어혈은 빠른 시간 내에 체내에서 바깥으로 배출되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어 있으면 기혈의 소통을 막아 이로 인해 통증을 야기하게 됩니다. 이 어혈이라는 것은 날씨가 궂은 날에 주로 활동을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려고 하면 벌써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증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외견상으로 아무런 손상이 없고, 검사상으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교통사고 당시의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의 미세한 손상이나 어혈이 발생하여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게 됩니다. 골절이나 두부손상과 같은 중상을 입어 수술을 한 뒤에도 심한 후유증을 앓기도 하고, 또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 간, 담의 기능이 약해져서 불안, 초조해 하며, 불면, 두통, 공포, 가슴 두근거림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후유증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한방에서는 한약과 침, 부항, 물리요법으로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와 동시에 약해진 장기들을 정상적으로 조절하여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평생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방의 원리로 치료한다면 후유증 없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한방치료가 효과 있음이 입증되어 이와 관련된 모든 비용(한약, 침, 뜸, 부항, 물리치료)을 자동차보험 회사에서 부담해주므로 교통사고 후에 한방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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