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통합 3연패 정조준

박진호 / 기사승인 : 2015-02-24 1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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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정규리그 3연패를 당성한 우리은행은 이제 본격적인 통합 3연패 체제로 돌입한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팀 역시 확정이 된 만큼 나머지 7라운드 경기들은 상위권 팀들에게 챔피언을 위한 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를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전의 상대가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 먼저다. 위 감독은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팀”이라며 특유의 엄살 같은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위 감독이 항상 “선수 구성면에서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시즌 막판 신정자를 영입하며 ‘타도 우리은행’을 위한 최후의 한 수를 던졌다. 아직까지 신정자 영입으로 인한 완벽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정규리그 MVP 출신의 베테랑이 가세한 신한은행이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우리은행에게도 쉽지 않는 3연패 등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KB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은 물론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을 가장 괴롭히고 있는 팀이 KB다. 우리은행은 특히 올 시즌 KB를 상대로 4라운드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고, 가장 홈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KB의 안방인 청주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번 묶이면 활로를 찾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일단 터지기 시작하면 제어가 안되는 KB의 3점포는 위 감독에게도 골칫거리다.
게다가 위 감독은 두 팀의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이 2연승의 기세를 타고 올라올 경우 챔피언전에서 1위 팀의 프리미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전 사이의 휴식 시간이 충분한데다가 경기 감각과 상승세로 무장한 채 챔피언전에 임한다면 미리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몸이 풀리기도 전해 뒷통수를 얻어맞을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챔피언전이 임박해서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이승아의 회복 여부도 불안요소다.
하지만 정규리그를 우승을 일군 기본적인 전력과 조직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이 무너지리라는 예상도 쉽지는 않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는 득점력은 물론 샤데 휴스턴과 사샤 굿렛으로 구성된 외국인 선수의 힘도 지난해보다 나아졌고, 한층 두터워진 선수층은 정규리그 우승 과정에서 이미 그 위력을 충분히 증명했다.
주전 선수들 중 고참급인 임영희와 양지희가 시즌 막판 안정감을 찾고 있는 부분 역시 우리은행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과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모두 극복하며 지난 두 시즌을 제패했던 우리은행인 만큼, 지난 세 시즌 중 가장 완벽하게 리그를 제압했던 올 시즌에도 철저하게 자신들의 약점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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