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일부터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예약판매 개시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건조기 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제품을 통해 주부 소비자들 끌어안기에 올인하고 있다.
양사 모두 기존에 강조해온 건조기 성능은 이어가면서도 인공지능(AI) 개선, 더 편리해진 스팀기능 도입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국내 건조기 시장의 진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진짜 8K TV'를 놓고 양사가 공방전을 벌였다면 올해는 건조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그랑데 AI’ 건조기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히며 국내 건조기 시장을 개척한 LG전자를 압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그랑데 AI는 세탁코스에 따라 건조 코스를 알아서 맞춰 주고 소비자의 사용 습관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로 지난 1월 29일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기존 16kg 건조기가 국내 시장에서 1만대를 판매하는 데 8주가 걸린 것을 감안하면 그랑데 AI 건조기는 2배가량 빠른 속도로 자사 건조기 중 최단기간에 1만대를 넘어섰다.
그랑데 AI 건조기의 판매 호조 원인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AI 기능 △먼지·녹·잔수 걱정 없는 ‘3무(無) 안심 건조’ △슬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등으로 분석된다. 이 제품은 △세탁기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세탁코스에 맞게 건조코스를 연동하는 ‘AI 코스연동’ △9개의 정밀 센서와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열교환기로 ‘초고속 건조’를 구현한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소비자들이 건조기 사용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위생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하나 더 추가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하고 △열교환기 연결부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수 코팅 처리를 했으며 △잔수가 없어 세균이나 악취를 유발할 염려가 없어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소비자가 안심하고 열교환기를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유지했다. 이밖에 ‘에어살균+’ 기능이 옷 속에 침투한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집먼지진드기는 100%까지 박멸해 준다.
여기에 슬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새롭게 도입된 색상도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차분한 베이지 계열의 그레이지 색상은 그랑데 AI 건조기 판매량의 30%나 차지하며 전체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건조기는 국내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2017년부터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그랑데 AI 건조기는 소비자가 건조기에 바라는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AI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까지 적용해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세탁·건조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건조기 리콜 사태를 겪으며 판매가 일시적으로 줄어 곤욕을 치렀던 LG전자는 과거보다 업그레이된 신제품 건조기를 내놓고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달 20일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STEAM ThinQ)’ TV 광고를 시작하는 동시에 지난 4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했던 LG전자는 5일 "오늘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제품에 특허받은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을 적용했다. 100도(℃)의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의류의 주름도 줄여준다. 트루스팀은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기존 LG전자 가전제품에 이미 적용돼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3가지 스팀 특화코스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Korea Apparel Testing & Research Institute)의 실험을 통해 땀 냄새 등 옷감에 밴 냄새를 줄여주는 탈취성능을 검증받았다.
△‘스팀 리프레쉬 코스’는 소량의 옷을 따로 세탁하지 않고도 옷감의 냄새를 줄이고 가벼운 구김을 완화시킨다. △‘침구 털기 코스’에서 스팀 옵션을 활용하면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면서 탈취까지 해줘 더욱 위생적이다. △‘패딩 리프레쉬 코스’에서 스팀을 적용하면 볼륨감을 복원하는 동시에 세탁하기 어려운 패딩 의류의 냄새를 줄여준다.
또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실험 결과 스팀 살균코스는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과 같은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3월 선보일 인공지능 DD(Direct Drive) 세탁기와 연동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DD 세탁기뿐 아니라 무선인터넷(Wi-Fi)이 탑재된 LG 세탁기라면 LG 씽큐(LG ThinQ) 앱을 이용해 신제품과 연동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연동된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에 대한 정보를 받아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스마트 페어링 기능을 갖췄다. 고객은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겨 전원을 켜고 시작 버튼만 누르면 된다.
스마트 케어 기능은 실외 온도에 맞춰 최적의 건조 옵션을 설정한다. 또 최근 5회 사용 패턴을 분석해 3회 이상 반복한 설정을 우선 선택한다.
LG 트롬 건조기는 4세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기반의 저온 제습 방식으로 건조한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대용량 컴프레서를 탑재해 건조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
LG 트롬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사용자가 솔과 같은 도구로 콘덴서를 주기적으로 직접 세척해야 하는 수동세척 방식과 달리 건조 코스를 사용할 때마다 콘덴서를 자동으로 물로 씻어줘 편리하다. 고객이 원할 때 버튼만 누르면 콘덴서를 추가로 세척할 수 있는 콘덴서 케어 코스도 탑재했다.
LG 트롬 건조기는 전원만 연결하면 거실, 드레스룸 등 실내에 설치할 수 있다. 건조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하면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차별화된 스팀 기술로 더욱 편리해진 건조기가 차원이 다른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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