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하나외환 꺾고 2위 싸움 '유리한 고지' 점령

박진호 / 기사승인 : 2015-02-16 21: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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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인천, 박진호] 지난 13일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신한은행이 하나외환을 꺾고 2위 자리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진행된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부천 하나외환을 68–56으로 이기고 선두 우리은행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20승 9패를 기록한 하나외환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3위 KB스타즈에 2게임을 앞서며 오는 21일과 25일에 펼쳐지는 백투백 경기에서 1승만 거둘 경우 사실상 2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나외환은 다시 연패에 빠지며 8승 22패로 6라운드를 마감했다.
앨리사 토마스 대신 오딧세이 심스를 먼저 투입한 하나외환은 초반 신한은행과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에서 외곽슛이 터지지 않은 신한은행과 달리 심스와 강이슬의 3점슛이 한 방씩 터진 하나외환은 1쿼터 중반 이후 한발씩 앞서 나갔다.
2쿼터에도 토마스를 투입해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며 하나외환이 달아나기 시작하자 신한은행은 나키아 샌포드를 투입했고, 이후에는 하은주를 집어넣으며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방법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의 야투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자유투와 점프슛이 빗나가며 점수차를 벌릴 찬스를 놓쳤지만 신지현의 3점으로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연속 9개의 3점이 빗나가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고, 김단비의 득점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하나외환의 수비에 막히며 좀처럼 추격에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2쿼터 막판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박다정을 투입한 신한은행은 박다정의 3점슛으로 점수를 3점차로 좁히며 전반을 마쳤다. 양 팀은 전반에 합계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추며 진행되던 경기는 3쿼터 초반, 큰 변수를 맞이한다. 강이슬의 자유투와 김정은의 득점으로 34-28로 하나외환이 달아난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크리스마스 부상을 당하며 코트 밖으로 물러난 것.
제시카 브릴랜드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샌포드가 여전히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팀 전력의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크리스마스의 부상은 신한은행에게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기회에서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공격 실패와 턴오버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과 신정자의 점프슛으로 따라붙고 김규희가 속공을 레이업으로 마무리 하며 오히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크리스마스가 빠져있는 동안 오히려 공격에서 어려움을 보였고 어이없는 패스미스와 턴오버로 경기 흐름을 스스로 그르쳤다. 반면 전반 내내 외곽이 터지지 않던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박다정의 3점이 연이어 꽂히며 45-36까지 달아나며 오히려 위기를 역전의 발판으로 삼았다.
크리스마스가 부상으로 나간 후 4분 30초 동안 단 2점을 득점하고 18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놓친 하나외환은 토마스 대신 심스를 투입해 높이를 포기하고 스피드를 살리는 쪽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신지현의 자유투와 강이슬의 3점, 심스의 자유투로 추격에 나섰다.
하나외환이 4점차까지 점수를 좁힌 마지막 4쿼터에서 양 팀은 좀처럼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신한은행은 부상으로 빠져있던 크리스마스를 다시 투입했다. 크리스마스는 투입되자마자 여유 있는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김단비의 3점이 통하며 마지막 4분을 남기고 점수는 다시 58-49가 됐다.
하나외환은 초반 통했던 외곽슛이 4쿼터 들어 침묵에 빠졌고, 크리스마스가 부활한 신한은행은 완벽하게 인-아웃을 지배하며 점수를 벌려나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부상으로 실려 나갔던 크리스마스가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더블더블(13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을 포인 가운데 김단비가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14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 시즌 득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김규희가 지난 11일 KDB생명전에 이어 또다시 두자리수 득점(10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고비 때 투입된 박다정이 3점 2개 포함 10득점 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이 3점 4개를 포함해 15득점 6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심스가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토마스(9득점 9리바운드)와 김정은(8득점 2리바운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마지막 4쿼터에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지며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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