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질적인 높이의 열세 속에 리바운드에서 14개나 밀렸지만(27-41), 3점슛을 10개나 꽂아 넣으며 극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21득점을 폭발시킨 변연하가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가운데 마지막 공격에서 비키바흐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찔러주는 등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변연하와 함께 오랫동안 KB의 ‘쌍포’로 역할을 했던 강아정 역시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개막 이후 지난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믿었던 팀 외곽의 적중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선수들의 플레이도 들쑥날쑥했던 KB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것은 강아정이었다.
홍아란과 비키바흐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졌던 개막전에서도 강아정은 12득점 6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변연하와 스트릭렌이 함께 승리를 주도했던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은 두 자리 수에 조금 못 미쳤지만 역시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B가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강아정은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경기에서 가장 특출한 활약을 보여줬던 경기는 없었지만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내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아정은 개막 이후 지난 4경기에서 경기당 12득점에 4.8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특히 3점슛은 17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켰다. 외곽슛이 명성에 맞지 않게 부진했던 KB에서 가장 적중률 높은 외곽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경기당 36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강아정은 비시즌 기간 중 손가락 부상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부상이 이어지며 3개월 가까이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시범경기를 바로 앞둔 연습 경기에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시즌 개막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기 소화 여부도 걱정이었던 강아정은 시즌 개막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아정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오히려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며, “팀에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워낙 많아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보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득점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동안 궂은일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아정은 이날 경기에서 삼성보다 14개나 리바운드에서 졌다는 점을 상기하며 “팀 특성상 공격 리바운드를 건져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래서 수비 리바운드 때 더 집중해야 하는 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음에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이틀 뒤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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