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바이러스 걱정 없는 단지 지을 것”
GS건설 “입찰 즈음 맞춰 전략 내놓기로…”

[토요경제=최정우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뛰어든 건설사들이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재입찰 수주전이 시작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 3구역에 대한 수주전에서는 지난 10일 현장설명회(현설)를 마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 27일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4월16일 합동설명회를 거친 뒤 같은달 26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위한 시공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대림산업 등 건설사들은 한남3구역 수주를 위한 재입찰을 놓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주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대림산업, “단지 가치 극대화, 깨끗한 준법 수주 나서기로”
우선 대림산업은 ‘단지 가치 극대화’와 ‘깨끗한 준법 수주’에 초점을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대림산업이 단지 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두기로 한 것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진정한 성패는 시공사 선정 시점의 사업 조건이 아니라 입주 이후에 형성되는 단지 가치에서 결정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은 이에 따라 당장 눈앞의 수주를 위해 조합원을 현혹시킬 수 있는 일시적 제안을 과감하게 배제하겠단 입 장이다. 대신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담은 진정성 있는 사업계획을 꼼꼼하게 구성해 제안키로 했다.
대림산업은 또 영업활동에서부터 입찰 내용, 시공, 입주 이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답을 제시해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깨끗한 준법 수주를 기본방침으로 세웠다. 고객이 바꿀 수 없는 주거의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한 상품 구성, 입주 이후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자부심 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단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안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
대림산업이 깨끗한 준법 준수를 내세우는 것은 재개발, 재건축 수주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열 또는 불법 행위가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피해로 되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서울시에서도 한남3구역의 ‘과열 및 불법수주’를 막기 위해 ‘집중적 감시태세’로 준법 수주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림은 사회적 요구에 적극 응하고 조합원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진정한 준법 수주’에 앞장서 최상의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입찰 때부터 운영해오던 자체 검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박상신 본부장은 “나무보다는 숲을 생각하며 항상 더 큰 미래가치를 위해 달려온 대림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수주전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해 준법수주의 모범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조합원들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입찰제안으로 대림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미세먼지 저감, 바이러스 없는 단지 조성” 제안
현대건설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살균’, ‘청정’ 등에 포커스를 맞춰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에 나선다는 각오다. ‘바이러스’ 걱정없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공기청정 및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세대용 환기 시스템 상용화를 완료,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 처음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H 클린알파 2.0’을 한남3구역에 적용키로 했다. ‘H 클린알파 2.0’은 현대건설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이다. 초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하는 첨단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이다. 내부 오염을 최소화하고 실내공기질 향상, 장비 성능개선 및 에너지 절약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광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초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를 더욱 강화해 청정 이상의 효과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한 시험 결과 부유바이러스 96.3%, 부유세균 99.2%, 폼알데아이드 82.3%, 암모니아 및 아세트산은 90% 이상의 제거 성능이 확인됐다.
또한 한국오존자외선협회 인증 시험결과 오존 발생 농도는 최대 0.003 PPM이 검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 대기중 오존농도, 숲속이나 해안가 등의 자연 오존농도보다도 낮은 수치다.
현대건설은 또 전열교환 환기장비, 천장형 공기청정기 등을 연계한 △하드웨어 장치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살균장치 △실내외 공기질을 측정해 상황에 맞도록 자동으로 운전하는 센서 유닛 일체형 제어기 등도 통합해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첨단 기술을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 최초로 제안해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기본 또는 유상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초미세먼지에 관한 전 국민적인 우려에 대해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는 청정라이프를 구현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초미세먼지 저감과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살균 및 증식 억제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고객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적용·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 “입찰 즈음에 맞춰 전략 내놓기로…”
GS건설은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를 위한 차별화 전략은 입찰 즈음에 발표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는 입찰전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내놓을 만한 전략은 없지만 입찰시기에 맞춰 전략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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