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하나은행 잡고 매직넘버 '2'

박진호 / 기사승인 : 2015-02-14 20: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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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부천, 박진호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3연패까지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1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외환과의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73–58로 승리를 거두고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로 24승 5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6경기에서 2승을 추가할 경우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반면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하나외환은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우리은행에게 또 한 번 덜미를 잡히며 8승 21패를 기록했다.
하나외환의 박종천 감독은 경기 전, 1쿼터에서 기선 제압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5번의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에게 모두 패배를 당했던 하나외환은 우리은행에게 1쿼터를 모두 내줬을 뿐 아니라 3라운드 대결을 제외하고는 모두 1쿼터에 10점차 이상 뒤지며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박 감독은 “1쿼터에 흐름을 내주고 경기 내내 따라다니다가 끝났다”며 이날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감독의 의도대로 경기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지난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박혜진에게 1번 역할을 맡긴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하나외환을 괴롭혔다.
임영희의 점프슛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박혜진의 득점이 이어지며 초반 야투가 부진했던 하나외환을 압도했다. 박언주의 3점과 샤데 휴스턴의 자유투가 성공되며 우리은행 17-5로 점수차를 벌렸고, 하나외환의 우리은행전 1쿼터 악몽은 그대로 재현되는 듯 했다.
하나외환은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강이슬과 신지현의 3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하나외환은 백지은의 과감한 공격과 앨리사 토마스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5점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시간이 충분한 상황에서 1쿼터 마지막 공격을 어이없이 허비한 하나외환은 2쿼터 들어 임영희에게 3점을 허용했고 양지희에게 연속으로 골밑을 내줬고, 원활한 공격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한 채 턴오버가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사샤 굿렛과 강영숙의 높이로 나선 우리은행에 오딧세이 심스를 투입하며 스피드로 승부를 걸었지만, 고비마다 리바운드와 외곽에서 실마리를 풀어간 우리은행이 10점 안팎의 리드를 꾸준히 이어갔다.
전반을 12점 뒤진 하나외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지은과 신지현의 3점이 터졌지만 양지희를 이용한 골밑 공격과 휴스턴의 득점으로 차분히 득점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상대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박언주의 3점이 이어지며 우리은행은 더욱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쿼터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휴스턴이 파울 트러블에 빠지자 경기의 흐름이 다시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나외환은 우리은행을 47점에 묶어놓고 토마스와 김정은의 득점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추격이 펼쳐졌고 강이슬의 3점으로 경기는 49-45까지 좁혀졌다.
치열한 승부에서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해결사로 나섰고,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침착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점수차의 균형이 한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강이슬의 3점슛이 림을 돌아나오며 점수를 더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우리은행은 자유투를 통한 득점을 착실하게 이어가며 다시 여유를 찾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득점과 굿렛의 바스켓 카운트로 달아나자 하나외환은 신지현의 3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신지현의 3점 슛 외에 극심한 야투 부진에 시달렸고 우리은행은 다시 잡은 10점 안팎의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7득점 8리바운드를 잡아낸 가운데 사샤 굿렛이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임영희(14득점)와 박혜진(12득점)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더블-더블(1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4쿼터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전반적으로 공격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며 3연승에 실패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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