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KDB생명은 하나외환과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6승 1패로 압도했다. 올 시즌 팀이 거둔 승리의 절반이 하나외환전에서 거둔 승리다.
양 팀은 적어도 서로에게는 질 수 없다는 투지를 보이듯 순위와는 상관없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초반 야투가 흔들린 KDB생명에 비해 허윤자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인 하나외환은 박하나의 3점슛과 나키아의 골밑 훅슛이 이어지며 9-2까지 앞서 나갔다.
신정자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한채진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한 KDB생명은 이경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켈리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한채진은 팀이 점수차를 좁혀가기 시작하자 결정적인 3점슛을 1쿼터에만 2방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뒤집었고, 기세를 올린 하나외환은 박혜련의 3점슛으로 1쿼터를 20-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KDB생명은 한채진을 중심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한채진의 3점을 시작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KDB생명은 김정은이 본격적인 득점에 가세한 하나외환의 추격을 밀어내며 꾸준히 점수차를 유지했다.
하나외환은 2쿼터 중반 김지현이 점프슛과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7-25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KDB생명은 신정자 대신 출전한 김소담이 정확한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김소담은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적극적인 스크린으로 동료들에게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프로 4년차 김소담의 활약에 동기인 노현지도 화답했다. 노현지는 2쿼터 막판 정확한 야투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하나외환이 종료 직전 연속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원샷 플레이를 시도할때 스틸에 이은 속공 성공으로 오히려 36-29로 두 점을 더 도망간 채 후반을 맞이할 수 있게 했다.
하나외환은 3쿼터 들어 신지현이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신지현은 KDB생명에서 김소담이 연속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던 상황에서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신지현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김정은과 김지현의 득점이 이어지며 하나외환은 40-40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하나외환은 신지현이 전면 강압수비를 통해 이연화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하며 기회를 잡았고, 김정은의 먼거리 3점슛으로 끝내 역전까지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연화의 3점으로 바로 점수를 따라잡은 KDB생명은 김소담의 활약이 이어지며 하나외환의 상승세를 바로 꺾어버렸다. 김소담은 동점 상황에서 정확한 미들슛으로 다시 KDB생명의 리드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김정은의 3점슛이 불발되자, 수비리바운드를 잡아 빠른 아웃렛 패스를 연결해 이연화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하나외환은 김지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두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제니퍼의 자유투 1구와 한채진이 마지막 원샷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53-48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마지막을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한 KDB생명은 4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이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기 시작했다. 제니퍼가 미들슛과 속공을 성공시킨데 이어 바스켓카운트까지 엮어내며 순식간에 7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12점으로 벌렸고, 하나외환의 하나 뿐인 외국인 선수 나키아 마저 파울트러블에 빠지며 경기의 흐름은 KDB생명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하나외환은 이유진과 김정은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한자리 수로 좁혔지만 이경은의 3점슛과 한채진의 점프슛이 이어지며 하나외환이 추격할 수 있는 여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여유있는 경기를 이어간 KDB생명은 하나외환을 큰 점수차로 제압하며 오랜만에 큰 점수차의 승리를 거뒀다.
KDB생명은 김소담이 프로 데뷔 후 가장 긴 시간인 37분 27초를 뛰며 1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한채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어린 선수들을 돌아가며 투입한 KDB생명은 켈리가 평소보다 공격에서는 제 역할을 못했지만 9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여전히 골밑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이경은도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1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KDB생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야투 성공률에서 상대에게 밀리며 결국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 KDB생명이 10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해 11월 23일 용인에서 삼성생명에게 74-53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107일 만이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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