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주요 주전 몇 명이 결장한 가운데에서도 J리그의 요코하마를 3-0으로 제압했던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도 지난 시즌 ‘강팀 잡는 킬러’로 악명이 자자했고, 올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던 부산을 완파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홈에서 먼저 골을 터뜨리고자 전북은 경기 시작 직후 정인환이 찬스를 놓쳤고, 부산은 김신영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힌데 이어 양동현이 상대 수비의 실수로 잡은 찬스에서 마무리에 실패했다. 전북 역시 이동국과 카이오의 슛이 골문을 외면했고, 부산은 양동현이 전반 26분 다시 전북의 골문을 노렸지만 최은성의 선방에 다시 좌절해야 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막판, 결국 전북이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라온 공을 헤딩 처리한 김응진의 볼 처리가 다소 확실하지 못한 틈을 타 확실하게 등을 진 한교원이 그림 같은 바이시클 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전북은 후반에도 믿기지 않는 득점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에는 중거리슛 두 방이 이어졌다. 전북은 후반 시작 직후 부산의 수비진이 볼 처리를 빠르게 하지 못하는 사이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계속해서 공을 뺏으며 괴롭혔고, 정혁이 아크서클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상대 골문 구석을 향하며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더욱 거세게 부산을 괴롭혔고, 후반 22분 레오나르도가 교체투입 6분 만에 중거리 슛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부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 포항과 준우승팀 울산이 공식 개막전을 치른 포항 경기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해 놓친 우승컵에 대한 한을 어느 정도 설욕했다. 포항은 또다시 포항만 만나면 평소보다 더욱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활약에 망연자실해야 했다.
전반 중반 이후 경기력이 살아난 포항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득점과는 연결을 시키지 못했고, 후반에도 몇 차례의 기회를 맞았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꾸준히 포항의 골문을 노렸지만 포항 보다는 다소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이던 울산은 후반 38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성공시켰다. 김신욱은 후반 38분 신화용이 걷어낸 볼을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1-0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신욱의 이 골은 올 시즌 1호골이었다.
한편,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남은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FC서울에게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남은 데얀, 하대성, 아디 등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서울을 공략했고, 수반 14분, 이현승이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1-0의 승리를 지켰다.
사진 :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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