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한샘의 최양하 회장이 25년 만에 회장자리에서 물러난다.
31일 한샘에 따르면 최양하 회장은 이날부로 회장직을 내려놓고 퇴임한다고 밝혔다. 퇴임공식발표는 내달 1일 사내월례조회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한샘 평사원으로 시작한 최 회장은 생산부분 성과 등을 인정받아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1994년 대표이사 전무를 시작해, 25년 간 CEO로 근무하며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도 달았다.
이후 2013년 가구업계 최초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업계역사를 몇차례 새로 썼다.
최 회장은 “한샘은 사실 성공 사례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은 회사다.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한 번쯤 정리해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는 것도 내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퇴임 배경에는 한동안 방점을 찍었던 한샘의 실적하락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샘의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625억원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조9285억원으로 내려앉았다. 2017년 영업이익은 1406억원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56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처럼 한샘의 실적이 하락에는 주택거래매매량의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전국주택매매량이 올해만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8.2% 줄었기 때문. 2018년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9.6% 감소한 바 있다.
한샘 사측에서도 최 회장의 퇴임은 건강이나 매각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회장의 뒤를 이을 회장 자리는 강승수 부회장이 채운다. 강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부터 부회장을 맡아왔는데 그동안 한샘 내부에서 전략운영에 강점을 보여왔다.
이에 향후 한샘의 공격적 신규 전략들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 부회장은 중국사랑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15년 한샘이 중국시장에 진출을 진두지휘한 바 있는데, 사실상 아직까지 이렇다할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
여기에 강 부회장의 뒤를 이어 이영식 사장이 부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투톱(two top) 운영 방침도 알려졌다. 강 부회장은 영업, 생산 이사장은 조직관리, 재무총괄 등을 맡아 강점을 나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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