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13-14 정규리그 우승 확정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03-03 0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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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 84-66 대승, 4경기 남기고 1위 결정지어

[토요경제=춘천/박진호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 농구단이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첫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84-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던 우리은행은 2위를 달리고 있던 신한은행에게 승리를 거두며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줄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시즌 보다 3경기 빠른 시점인 31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재 24승 7패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성적 역시 지난 시즌 31경기를 마친 상황의 22승 9패보다 좋은 성적이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득점 공방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벌어진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저지했던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팽팽하게 맞서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퀸의 골밑 돌파와 곽주영의 미들슛, 임영희의 자유투와 비어드의 점프슛, 굿렛의 골밑 득점과 김단비의 미들슛이 이어지며 실수 없이 이어지던 승부의 주도권을 먼저 가져간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김규희가 우리은행의 볼을 스틸해 속공으로 연결하며 흐름을 바꾼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으로 11-6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드라이브인과 양지희의 자유투로 따라붙자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김규희가 득점에 가세하고 비어드가 활약을 펼치며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자 비어드의 자유투로 다시 리드를 잡고 근소한 우위를 이어나갔다.


1쿼터에 정확한 야투를 앞세워 25-23의 득점대결을 펼친 양 팀은 2쿼터 들어 갑자기 빈공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한 골이 아쉬운 상황을 이어가던 경기는 굿렛이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한 우리은행이 결국 승부를 뒤집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2쿼터에 5점을 득점했던 굿렛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어난 것이다.


우리은행은 강영숙이 미들슛과 자유투로 득점을 올리며 차분히 점수를 쌓아갔지만 최윤아와 김규희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신한은행은 다시 점수를 따라붙었다. 양 팀 모두 팀파울에 걸린 2쿼터 막판의 자유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신한은행은 다시 1점차로 경기를 역전했고 김규희와 비어드가 스틸에 성공하며 다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김규희가 자신이 스틸한 볼을 드라이브인으로 연결하고 김단비의 골밑 득점이 성공된 신한은행은 잔실수가 이어진 우리은행을 39-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3쿼터에 완전히 바뀌어 버리며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전반에 득점이 없었던 박혜진이 득점에 시동을 걸며 추격에 나섰지만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신한은행은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변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44-42로 뒤지고 있던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 바스켓 카운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던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에게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우리은행은 상대 벤치 테크니컬 파울에서 박혜진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키고 이어진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신한은행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사이 점수차를 벌려나가는 데 성공했다.


양지희와 퀸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가 53-44까지 우리은행이 앞서나간 상황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또 벌어지며 경기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다시 한 번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심판은 임 감독이 욕설을 했다고 퇴장을 선언했고, 임 감독은 경기 후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반드시 이 일에 대한 책임 규명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결과적으로 임달식 감독의 퇴장으로 경기의 추는 완전히 우리은행쪽으로 쏠리고 말았다. 3쿼터에서만 29-9로 경기를 압도하며 승부를 결정지은 우리은행은 63-48로 승부를 완전히 뒤집은 채 4쿼터에 나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 올 시즌 2군 경기에서 활약한 윤미지, 박다정, 박혜미, 허기쁨, 양인영을 투입하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냈다. 결국 승부는 그래도 변함없이 이어졌고, 우리은행은 84-6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남은 4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챔피언전을 앞둔 여유로운 준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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