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걸그룹의 계절이다. 걸그룹 대전이 정점화 되기 시작한 2009년부터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가 치열하게 맞붙었고 2010년 미스A‘뱃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그해 음원을 평정했다.
그리고 작년 f(x) ‘핫 썸머(Hot summer)’, 2NE1 ‘내가 제일 잘나가’, 티아라 ‘롤리폴리’가 여름에 맞붙었다. 특히 ‘롤리폴리’는 티아라를 최정상급 걸그룹으로 만들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올 여름에도 6월부터 원더걸스, f(x), 2NE1 등 대형 걸그룹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이번에는 팬들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가요계는 즐겁다.
원더걸스와 2NE1, f(x)는 명실공히 국내 최정상의 걸그룹이다. 내놓는 곡마다 음원차트와 음악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무엇보다 이들이 국내 3대 기획사인 SM과 YG, JYP의 대표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승부가 흥미진진하다. 최근 종영된 SBS ‘K팝스타’에서 미묘한 눈치작전으로 흥미를 자아냈던 이들 소속사가 이제는 ‘대표 선수’들을 내세워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된다.

6월 걸그룹 대전의 첫 포문을 연 것은 원더걸스다. 원더걸스가 지난 2일에 공개한 신곡 ‘라이크 디스’(Like This)는 의도적인 불협화음과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각종 음원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원더걸스는 같은날 컴백한 빅뱅과 함께 음원차트 1,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수록곡들도 상위권에 포진되며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에서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f(x)는 오는 10일로 컴백 날짜로 박아뒀다. 새 미니엘범의 타이틀곡은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다. 2011년 ‘핫 서머’(Hot Summer)이후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팬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f(x)는 매 앨범마다 실험적이고 독특한 색깔로 f(x)만의 음악 스타일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앨범 역시 다섯 멤버의 뚜렷한 개성과 매력, 신선한 음악, 세련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새로운 결정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라 기대감이 높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 2NE1은 6월중 새 음반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지난해 6월 ‘내가 제일 잘나가’로 활동한 이후 1년만이다.
2NE1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앨범의 형태를 비롯해 정확한 컴백 시기, 컴백 콘셉트 등에 함구하고 있는 상황. 다만 전담 프로듀서 테디와 함께 작업을 펼쳤으며, 타이틀곡을 두고 고심할 정도로 전곡의 완성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6월 중 앨범 발매를 예고한 만큼 원더걸스와 f(x)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달샤벳, 시크릿, 애프터스쿨도 6월 컴백을 했거나 예고하고 있다. 비키의 탈퇴와 새 멤버 우희의 영입으로 팀을 재정비한 달샤벳도 지난 5일 컴백 쇼케이스를 갖고 첫 번째 정규앨범 ‘미스터 방방’(Mr. Bang Bang)을 발표했다.
이들은 먼저 소개한 세 그룹에 비해 인기도가 떨어지지만 앞서 여름에 성공한 걸그룹들(2NE1, 미스A, 티아라)도 신인이거나 정상급 걸그룹이 아니었다. 그런 만큼 이번에도 여름 걸그룹대전의 승자는 후자에서 나올 확률이 더 높다.
특히 올해는 7월에 런던올림픽이 있는 만큼 컴백이 6월에 몰리면서 걸그룹대전이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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