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 품질로 준공, 글로벌 디벨로퍼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

[토요경제=최정우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건설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 주탑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경간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지난 14일 주탑 꼭대기에 현수교의 케이블을 지지하는 장비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5월 주탑 기초 설치 후 약 1년 만이다.
차나칼레대교는 왕복4차로, 총 길이 3천600m, 주경간장은 2천23m에 이른다. 주경간장은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이다. 현수교는 주경간장이 길어질수록 주탑 높이도 높아진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 철골 구조물이다.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철골 주탑이다. 프랑스의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 333m 보다 높다.
차나칼레대교 주탑은 속이 빈 사각형 상자 모양의 블록을 마치 레고블록을 쌓아 올리듯이 설치됐다. 블록은 국내에서 생산된 강철판으로 현장에서 제작했다. 블록 무게는 195톤부터 850톤까지 다양하다. 위로 올라갈수록 주탑의 두께가 얇아진다. 이에 따라 주탑 기초 바로 위에 설치된 맨 아래쪽 블록의 폭은 11m, 가장 높은 곳의 폭은 8m다. 주탑 한 개당 64개의 블록으로 구성됐으며 무게는 약 1만 8천 톤에 이른다.
주탑 건설을 완료한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은 현수교 시공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인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 가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Build Transfer Operate, 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진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한다.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 규모는 약 3조 5천억원이다. 설계, 조달, 시공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내년 하반기께 준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한국 기술진들이 한국의 기술과 자재로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며 “터키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장 현수교를 최상의 품질로 준공해 국내 건설사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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