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 총수수업 '가속도'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7-0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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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경영전략회의 참석 등 본격적 후계자 행보 보여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계열사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전기 등 계열사 경영전략회의에 참석, 현안을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후계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달 30일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계열사들은 순차적으로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경영진들간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삼성전자 등은 1월초와 7월 초에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계획 및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재용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에서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 참석, 전자계열사의 현황파악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무 승진과 최고고객책임자(CCO)란 직함을 달고 전략회의에 참석, 무게를 실어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과 디지털미디어총괄 경영전략회의에 직접 참여했고, 25일 열린 삼성전자 전사경영전략회의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에 삼성전기 경영전략회의에도 참석해 CCO로서의 역할과 시너지 효과에 대해 고민했다는 전언이다.

이 전무는 경영전략회의에서 별다른 질의나 의견 개진 없이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무는 올해 (CCO)란 직함을 받고 이건희 회장 보좌역을 맡게 됐다. 이 전무는 윤종용 부회장 직할로 별도 조직 없이 움직이며 해외 고객들을 접견하거나 삼성전자 각 사업부의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테크윈 등 계열사들의 업무조정 역할까지 겸하며 실질적인 '리틀 총수'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사업 트렌드가 개별 사업장별로 움직이는 것에서 종합적으로 움직이는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며 "총괄적인 업무 조율이 필요한 시점에 CCO란 직함이 생긴 것이고, 거래선도 하나의 고객으로 생각한다면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와 협력사를 챙기는 것도 CCO의 몫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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