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성이 18년간의 프로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선발로 나선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북현대는 6-0의 대승을 거뒀다.
특히 전북 선수들은 최은성이 골키퍼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는 절대로 실점을 하지 말자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주장인 이동국은 "골키퍼에게 실점 후 골대에서 공을 꺼내는 것 만큼 비참한 상황은 없다"면서, "(최)은성이 형이 가는 길에 그런 일이 없도록 해주자고 선수들끼지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전북 선수들은 최은성이 그라운드에 있었던 전반 45분은 물론 이날 경기 90분 내내 단 한 골도 상대에게 허락하지 않았고 무려 6골을 터뜨리며 6-0의 대승을 기록했다. 맏형의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의지가 결과로 이어졌다.
전반 17분에는 이동국이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선수들이 하프라인에서 모여 최은성을 행가레치며 축하하는 골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최은성은 "이 세레머니를 생각해낸 것은 이동국이었다"고 경기 후 밝혔다.
"골을 넣은 후 선수들이 골대까지 가기는 너무 멀고 힘드니까 하프라인까지는 나오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그런 것 까지 챙겨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최은성이 전북보다 대전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한 선수였지만 한국 축구에서 많은 공헌을 한 선수인만큼 그만한 예우를 해주고 싶었고, 구단이 이러한 생각을 흔쾌히 받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해 은퇴한 김상식도 전북보다는 성남에서 더 빛났던 선수다. 하지만 은퇴식을 해주고 아름다운 은퇴를 통해 가치를 인정해 줄 선수들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난 후 은퇴경기를 연다든지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을 거친 선수라면, 선수의 노력에 대한 마땅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 인사의 자리를 마련해 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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