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 전 증권사 협조 아래 이뤄져야"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6-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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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탁 이사장, IPO 늦어도 내년 상반기내 가능

"거래소 주간사는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KRX)이사장은 지난달 31일 "거래소는 전 증권사가 주인인 만큼 거래소 IPO(기업공개)는 전 증권사의 협조 아래 축제와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가능한 많은 증권사가 인수단에 참여하고, 주간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대표주간사 선정 입찰에 단일 컨소시엄을 배제키로 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단일 컨소시엄은 안 된다고 결정했다기 보다는 의견을 모으는 중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IPO 주간사 선정 문제로 난항을 겪으며, 지난 27일로 예정됐던 IPO 주간사 입찰 참가 신청기한을 다음달 3일로 미룬 상태다. 또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일도 지난 30일에서 다음달 6일로 연기했다.

IPO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이 이사장은 "내년 4월 경 IPO가 성사될 것으로 본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거래소의 상장 차익 반환 문제와 관련, 상장 차익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소가 신주를 발행해서 IPO를 할 경우, 자본잉여금을 상장 차익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자본전입을 통해 무상증자한 것을 시장에 내다팔 것"이라며 "주주들이 회사 밖에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래소에 귀속되는 상장 차익은 없는 셈'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일본 동경거래소와의 시스템 통합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세계적으로 거래소의 화두는 통합"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아시아 거래소를 하나로 합치는 것은 힘들것으로 보이며, 전산 통합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왕 통합할 것이라면 대만이나 중국 등 다른 아시아국가보다는 일본과의 통합이 가장 시너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이사장은 통합의 가장 큰 효과로 비용절감을 꼽았고, 통합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는 일본 거래소 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거래소가 통합되면 상장유지 비용 및 수수료 절감 효과 등 비용절감 면에서 큰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일본도 원칙적으로는 좋은 의견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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