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국민·하나 등 통폐합 잇따라..타 은행들도 준비 중
![[사진 : 각 사]](/news/data/20190728/p179589896924384_184.jpg)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은행권이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함과 동시에 하반기 영업점 통폐합에 나서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이 모바일 등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됨에 따라 영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점포 줄이기에 단행하고 있다. 일부은행들은 이미 지난6월부터 본점 조직 축소와 함께 일부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들을 대거 통합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6월부터 은행연합회 주도로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 절차’가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점포 폐쇄일 이전에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대체수단을 결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실제로 은행권 ‘점포 폐쇄 관련 공동 절차’가 시행돼 점포가 대폭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먼저 IBK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5일부터 점포 및 출장소 13곳을 인근 지점과 통합했다.
대상 지점은 서울 도림동점·보광동점을 포함해 응암역·수유동·신림역·홍제동·쌍문역·암사역·미아동·중곡중앙·창신동 지점 및 대전중앙, 대구 시지지점 등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신논현 지점과 서울보증보험점, 일산벨라시타점 등 3개점을 통폐합했다. 이번 영업점 통폐합은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조치로, 국민은행은 전국 138개 지역본부(PG)를 중심으로 영업점 재편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일부 지점을 통폐합하는 대신 저녁 7시까지 문을 여는 특화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기준 국민은행 전체 영업점 수는 1047개로 국내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8월26일 남압구정지점, 논현동지점, 장승배기역지점, 반포동지점, 방배힐지점을 인근 영업점으로 통합한다.
남압구점지점은 인근 압구점지점으로 통폐합될 예정이며, 논현동지점은 남서울지점, 장승배기역지점은 상도동지점, 반포동지점은 반포서래지점, 방배힐지점은 방배동지점으로 각각 통폐합된다.
은행들의 영업점 축소는 몇 년 전부터 지속해 이어왔다.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접근성 저하 우려에도 비대면 영업망 확장에 따라 수익성이 줄고 있어서다.
지난6월 26일 기준 신한·국민·우리·KEB하나 등 국내 4대 은행은 ‘영업점 통합 안내’를 통해 영업점 수(출장소 포함)를 총 57개(시행일자 기준) 줄이거나 예정임을 밝혔다.
아울러 신한은행이 11개, 국민은행이 16개, 우리은행이 15개, KEB하나은행이 15개로 비슷한 규모로 더 축소될 예정이다.
이에 은행장들은 점포 수 축소 외에도 영업 효율을 올리려는 노력이 분주하다. 또 3분기 들어서는 은행권에 유예된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조직개편과 인력조정도 잇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말 조직개편을 발표해 기존에 총 75개였던 본부 부서를 일부 업무 중복 부서 등을 통폐합하면서 66개로 줄인다. 본점 인력은 영업점 본부로 이동시켜 본점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7월초 본점 인력 100여 명을 영업점으로 보내는 인사를 단행했다. 은행들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콜센터 자동화 등으로 업무 효율을 계속해 높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이미 비대면 영업 비중이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통폐합 추세는 가시화되고 있었다”면서 “현재는 무작정 점포를 줄이기보다는 특화점포를 늘리는 등 고령층과 같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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