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최정우 기자] 각종 부동산 규제로 수요자들의 주택 선정 기준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세권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특히 2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이나 신규노선이 추가되는 이른바 '멀티 역세권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실제로 현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분석하면 멀티 역세권 단지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국내 최다 환승역인 청량리역 인근에 분양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17가구 모집에 3636건을 접수받으며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북 최대어로 주목 받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25일 진행된 1순위(당해) 청약에서 126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229개의 통장이 몰리며 1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그리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 등과 가까운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춘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서 12.38대 1의 성적을 거두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특히 멀티 역세권 중에서도 KTX, SRT, GTX가 지나는 역은 높은 인기와 몸값을 자랑한다. 일례로 광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중인 수서역이 있다. 수서역은 GTX-A노선(예정)을 비롯해 SRT와 지하철 3호선, 분당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정차하는 서울 교통의 요충지로 주목 받고 있다. SRT수서역이 개통한 2016년 12월 수서동 3.3㎡ 매매가는 2,826만원으로 2년새 20%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7월 기준 수서동의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3,998만원을 기록 중이다.
GTX B·C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청량리역도 마찬가지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농동에 위치한 ‘래미안 크레시티’의 전용면적 84.96㎡는 지난 3월 10억 3000만원에 거래돼 작년 동기 대비 1억2,000만원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44건이 거래됐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에 올 상반기 거래건수는 17건으로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 시 교통여건, 그 중에서도 역세권 여부는 필수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요소” 라며 “역세권 중에서도 1개 보다는 2개 이상 노선, 추후 신설노선이 있는지, 역 주변의 개발 여부 등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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