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한달간 ‘셧다운’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직원 30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한 데 이어 지상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와의 계약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자회사인 이스타포트에 “국내 여객조업 계약을 내부 검토 후 최종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스타항공의 국내 여객조업을 실시하는 이스타포트 전 지점이 계약 해지 대상이다. 해외 여객조업은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스타포트와의 모든 계약이 해지되는 셈이다.
이스타포트는 그간 공항에서 탑승 수속과 발권, 예약, 좌석 배정, 위탁수화물 탁송, 항공기 탑승 관리 안내 서비스를 담당해 왔으며, 항공기 경정비 등 지상조업과 안전운항 지원 등의 업무도 맡아 왔다. 설립 당시 임직원은 118명으로, 현재는 직원수가 200명에 달한다.
이스타항공이 계약을 해지한 이유로는 경영난이 꼽힌다. 이미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 1678명의 18% 수준인 300명 이내를 구조조정하기로 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급감하고 현금수입이 끊기며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했고 3월에는 아예 지급하지 못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이달 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 반납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해지로 이스타포트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예정인 제주항공에도 지상조업사 제이에이에스(JAS)가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이스타포트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고 항공기 등 기재가 확대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여러모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스타포트는 지난 2015년 자본금 3억원 규모로 설립됐으며, 이스타항공이 100%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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