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지난달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던 오프라인 백화점 명품 매출이 이달 들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 주요 백화점업계는 위축된 명품 시장 회복과 온라인 쇼핑 매출 상승에 발맞춰 자사 온라인 명품관을 확장을 통한 판매 강화에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품 매출은 백화점 수입의 주요 지표다. 지난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 백화점의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들어 평균 1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롯데백화점 명품 매출은 3월1일부터 22일까지 14.5% 줄었다고 밝혔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명품 매출도 3월1일부터 25일까지 각각 7.4%, 1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은 명품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신세계백화점는 10.4%, 현대백화점은 6.1% 늘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돌입하며 명품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3월15일까지 백화점의 온라인 명품 매출은 크게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97.7%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41%, 롯데백화점은 22% 늘었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자사 온라인몰에 명품관을 확장하며 해외 명품의 온라인 판매 시장을 강화한다. 특히 공식 수입품과 철저한 A/S 등 백화점의 강점을 살려 온라인 마켓을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먼저 롯데 프리미엄몰은 초반 243개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 474개 브랜드에서 8만8000가지 상품을 선보이며 월평균 18.7% 신장 중이다. 또한 지난 16일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를 입점시켰고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제품도 백화점에서 교환하거나 수선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도 높였다.
신세계는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럭셔리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에 입점된 명품 브랜드만 5개에 이르며, 이외에도 아르마니, 메종 마르지엘라, 에르메스 뷰티 등 30여 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신세계의 온라인몰 SSG닷컴 또한 백화점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들이 상품 목록에 올랐다. 현재 9천400여개의 해외명품, 5천500여개의 명품화장품이 등록돼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구찌·버버리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브랜드 확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백화점 전체 명품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이 그리 크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명품관에 브랜드와 서비스 품질 등 여러 방면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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