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日 영화 ‘공기인형’ 서 섹스 인형역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10-04-05 10:26:29
  • -
  • +
  • 인쇄

4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기인형’에서 배두나의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공기인형’은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는 예매 시작 57초 만에 매진되는 등 국내 영화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 된 실물크기의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와 사랑에 빠지며 점차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영화에서 배두나는 공기인형 ‘노조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레에다 감독은 “배두나가 아니면 노조미라는 역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녀가 없었다면 이 영화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배두나에 대한 열렬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배두나는 ‘공기인형’의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긴 했지만,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된 인형이라는 캐릭터 연기에 대한 걱정과 강도 높은 노출 장면 때문에 망설였다는 후문. 이 때 박찬욱(47) 감독은 “고레다 감독의 작품이면 무조건 출연해라”라고 배두나에게 조언했고, 결국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열린 시사회에서 배두나는 “한 겨울에 원피스만 입고 안 추운 척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일본 촬영장에서 ‘한국 여배우들은 다들 성실하고 쿨한 배우구나’란 칭찬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여배우로 쉽지 않은 전라신 촬영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누드신이나 베드신에는 극소수만 참여하는데 일본은 스텝들이 모두 모여 촬영해 민망했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이번 영화로 고레에다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주목 받으며, 외국 배우로는 최초로 일본의 여우주연상 3관왕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