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2분기 영업익 8조1천억···전년比 22.73%↑

신유림 / 기사승인 : 2020-07-07 10:54:04
  • -
  • +
  • 인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36% 감소
언택트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덕분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이란 예상을 깨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6조4500억원)대비 25.58% 증가했으며 지난해 동기(6조6000억원)대비 22.73% 늘어났다. 우려했던 가전과 모바일 분야가 선전한데다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6.02% 축소됐고 전년 동기대비 7.36% 감소했다. 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시장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서버·PC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부진이 예상됐던 모바일(IM)과 가전(CE) 부문은 지난해보다 부진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TV 등 소비자 가전(CE)과 모바일은 지난달부터 미국의 베스트바이, 유럽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장 재개장으로 판매가 늘면서 우려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IM) 부문도 갤럭시 S20의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됐으나 지난달 이후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번 실적 호조에는 디스플레이 부문 북미 고객의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영향도 크다. 당초 디스플레이 부문은 모바일 OLED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5000∼7000억원 가량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2분기보다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일시적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모바일과 게임기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가전과 모바일 판매도 증가하면서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