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게임업계에서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속담은 후속작 징크스로 통한다. 전작의 인기와 명성에 기대 야심 차게 출시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서비스를 종료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뮤 오리진2(웹젠), 윈드러너Z(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블레이드2 for Kakao(카카오게임즈), 쿠키워즈 by 쿠키런(데브시스터즈) 등이 징크스 극복에 나섰다.
쿠키런과 윈드러너는 카카오 게임으로 출시, 국민 러닝 액션 게임으로 명성을 떨쳤다. 국내에서 같은 장르의 라이벌로 현재도 서비스 중이고, 해외에 진출해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쿠키런 문질문질이나 윈드소울처럼 원작과 다른 장르를 선택해 외전을 선보였지만, 실패했던 경험도 같다. 때마침 전작의 후속작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블레이드2는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았던 블레이드의 후속작이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게임 대상을 수상, 서비스 업체 네시삼십삼분을 일약 유수 퍼블리셔 반열에 올렸다. 그러나 블레이드 이후 라인업에 포진된 신작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회사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러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반전을 준비 중이다.
이에 비해 뮤 오리진2는 PC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성공 사례로 꼽힌다.
뮤 오리진2는 6월 4일에 출시해 국내 양대 오픈마켓 최고 매출 부문 TOP 3에 진입, 전작의 인기를 넘어서면서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인식을 불식시켰다.
이면에는 전작과 같은 MMORPG 장르, 원작 '뮤 온라인'과 연계된 크로스 프로모션, 최고가 아닌 최저 사양에서 원활히 구동되는 스펙 등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뮤 오리진2처럼 모든 모바일 게임의 후속작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작의 명성까지 위협하면서 흥행에 실패하는 게임도 제법 많아졌다. 넷마블의 다함께 차차차2, 네시삼십삼분의 회색도시 2,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윈드러너 2,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의 불멸의 전사2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서비스 업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출시 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과 콘텐츠를 추가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서비스를 종료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작의 인지도에 비례해서 홍보와 마케팅이 수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면 재탕에 그친 무늬만 후속작인 경우도 제법 많다"며 "전작보다 나아진 모습과 서비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후속작은 허울 좋은 포장지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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