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정부가 이번주와 다음주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요 변곡점으로 보고, 국민에게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기업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의 접촉과 이동을 최대한 줄이거나, 차단해 신종 코로나19의 추가적 지역사회 전파를 막자는 것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특정 지역을 떠나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도입한 주요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맞춰 재택·휴가 등을 연장하고 회사 내 다중 집결도 더욱 철저히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CEO가 직접 사회적 거리두기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최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안 사장은 “안일한 생각과 행동이 본인과 가족, 회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본인과 가족의 위생관리 철저, 단체 및 대외활동 금지, 국내외 사업장간 출장 금지 등의 당부를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 조 회장은 SNS에 올린 글과 사진을 통해 ‘기본 예방수칙은 철저하게, 서로에 대한 배려는 따뜻하게, 코로나19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는 종이를 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2주간의 잠시 멈춤은 사실상 재택근무 확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SK그룹은 재택근무 1주 연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재택근무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재택근무 연장을 검토 중이다. LG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자녀가 어린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기간을 약 2주로 예정했으나, 최근 학교 개학이 또 미뤄지면서 재택근무 기간 추가 연장을 검토 중이다. 한화그룹도 주요 계열사에서 공동 휴가, 재택근무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사내식당에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선 기업도 있다. LG는 최근 여의도 트윈타워 사내식당에 테이블마다 가림막을 설치했다.
현재 주요 대기업은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최대 고비로 전망되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선제적인 예방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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