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대형 M&A 카드 '만지작'

여용준 / 기사승인 : 2018-03-14 13: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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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보안업계 2위 ADT캡스 인수 검토
LGU+, CJ헬로 인수설…유료방송 도약 발판
▲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와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 <사진=SK텔레콤, LG유플러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호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ADT캡스 매각 자문회사인 모건스탠리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ADT캡스는 에스원에 이어 국내 2위 보안업체로 2016년 기준 매출액 6930억 원, 영업이익 1358억 원을 올렸다.

지난 2014년 ADT캡스를 인수한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말 ADT캡스를 매물로 내놓았다. 현재 영국계 CVC캐피털 컨소시엄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게 될 경우 보안전문 손자회사인 NSOK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OK는 SK텔링크의 자회사를 거쳐 지난해 SK텔레콤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보안 관련 결합 상품을 내놓거나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보안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모기업인 CJ오쇼핑은 이같은 주장을 모두 부인했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당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현재 CJ헬로비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케이블TV 인수에 한해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CJ헬로비전은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여러 매물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TV 인수) 서두를 생각이 없고 케이블 업체 상황이 녹록치 않아 시간을 둔다기보다 다각도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를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는 IPTV 시장 3위 사업자(점유율 10.42%·가입자 317만명)다.

LG유플러스가 종합유선방송 1위인 CJ헬로(점유율 12.97%·395만명)를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23.39%, 가입자 수 725만 명을 확보해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2위로 오르게 되며 KT와의 격차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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