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제조분야 '최강자'로 떠오르나?

최봉석 / 기사승인 : 2019-08-23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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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슬라 中 상해 전기차공장에 배터리 납품"...블룸버그통신 보도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LG화학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 상해(上海) 공장에 배터리를 납품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LG화학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지만, 세계적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상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한 사실을 업계는 사실상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테슬라'가 지금까지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베터리를 독점 공급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표면적으로 접근하자면, 이번 납품계약은 LG화학이 사실상 배터리 제조분야의 '강자'로 떠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시장으로부터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테슬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본격 생산하는 '모델3'에 LG화학 배터리를 먼저 사용하고, 콤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인 '모델Y'가 내년 출시되면 해당 모델에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올 1월초 상하이 린강(臨港) 산업구에 연산 50만대에 이르는 전기차 공장 '기가팩토리'를 착공했다.


이런 가운데 LG화학의 주가는 이날 오후 급증한 반면 LG화학과 테슬라 배터리 공급을 두고 경쟁한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CATL 주가는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양사의 배터리 납품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규모적인 측면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고, 여기에 테슬라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상위권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LG화학의 배터리 납품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정도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LG화학이 테슬라에 구형 배터리보다 용량이 큰 21700형 배터리 셀을 난징 공장에서 생산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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