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선진국들이 재정위기를 겪는 가운데도 견실한 성과를 이뤘다"며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넘어섰고, 경제성장률은 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는 우리나라 국격 상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며 "글로벌 재정위기와 금융불안으로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고용불안으로 내수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또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불안도 걱정이 된다"며 "양대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적 대립이 과열되고, 가치관과 세대에 따라 사회적 분열이 심해질 수 있다.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지나온 경제 성장과정에서도 쉬운 적은 없었다"면서 "우리 국민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단합된 힘으로 이를 훌륭히 극복해 왔다. 하지만 과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동력이었던 우리 국민의 자신감도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소기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합심단합해 노력해야 하며 무엇보다 우리 기업인들이 솔선수범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기업들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수출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디자인 혁신과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로 경쟁력을 높인다면, 글로벌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 들 수 있으며 이번 위기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에도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의 발굴과 컨텐츠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로 고용이 크게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며 "고졸자를 비롯한 청년층의 인력 채용에도 앞장 서 사회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 수출이 늘어나고 고용이 증가하면 서민 경제에도 온기가 돌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야 한다.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 동반성장에도 적극 나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사회공헌을 확대하여 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집단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끝으로 "올 한 해 기업이 앞장서서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가 모든 국민에게 전파되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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