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4년전 정권을 되찾아 올 때 좌파, 우파 개념의 2분법을 도입하였다. 자기들을 지지하면 우익-아군이고, 반대하면 좌익-적군이라는 식이다. 결국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을 지원하는 영남은 우파고, 민주당과 이를 지원하는 호남은 좌파라는 식이다.
그리하여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을 좌파로 매도하였다.
6.25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아직 생존하고 있다. 이들은 전쟁을 일으킨 북한 김일성과 그의 추종세력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자연히 좌파하면 한국전쟁당시의 공산당을 연상하게 된다. 남과 북은 아직도휴전상태로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 좌파를 적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자연히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모임인 보훈단체를 중심으로 극렬한 좌파견제활동이 벌어지며 국민여론은 좌우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되었다. 지역감정에 남북의 사상 논쟁을 덮어씌운 것이다. 좌파를 북한 김일성, 김정일 부자세력과 동일시하며 빨갱이로 취급한 것이다.
또한 좌파를 진보, 우파를 보수로 포장한 것도 악수다. 이는 노인은 보수, 젊은이는 진보로 분류되어 세대간의 갈등만 부추기게 되었다. 노인들은 점차 사라져 가고 신세대는 성장하니 한나라당은 지지기반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60대 아니 70대 이상이나 보수라고 생각할 뿐이다. 이로 인해 MB가 대통령이 되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결국 한나라당이 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정치는 적과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적을 섬멸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전쟁이다. 국내정치를 전쟁하듯 하니 상대편을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야권세력은 사사건건 반대를 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적의 적은 아군이라고 좌파로 분류되는 야권세력은 북한 김정일 정권을 비판하기도 힘들게 되었다. 논리적으로 정부 여당을 비판하다 보면 적의 적은 동색이라고 북한과 논리가 비슷하게 되어있다. 그렇다고 적의 적은 반드시 한편이 아니다. 그런데 이들을 친북세력으로 매도를 하였다. 결국 한나라당이 말하는 대로 좌파가 친북내지 종북세력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반공교육은 소용이 없게 되었다. 젊은이들은 우리가 좌파면 북한도 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오히려 한나라당을 적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집권 때문에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뒤죽박죽되게 만든 것이 바로 한나라당이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들끼리 적대감을 갖도록 유도한 것이 바로 한나라당이다. 정치는 온데간데없고 적대감만 키운 것이 한나라당이다. 자기들끼리도 함께 살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계파가 아니면 죽이려 하고 있다. 정적은 당 밖으로 추방을 하고 있다.
자기들끼리도 전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한나라당은 해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스스로 해체하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도입, 새로 창당을 하여야 살길이 열린다.
정당은 의복과 같다. 밍크코트가 아무리 좋아도 여름에 못 입고, 모시적삼이 아무리 시원해도 겨울에 못 입는다.
前한나라당 부대변인 한 창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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