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한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가 마감을 했다.
이제 연말이 되면 올 시즌을 마감하는 의미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본지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방식은 ON-LINE을 통한 ‘MAN TO MAN’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는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LPGA 사무국에서 ‘볼빅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 개최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5시부터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다.
그리고 한국프로골프(KPGA) 협회 관계자도 남자프로대회에 대한 시상식을 12월 중에 진행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남녀 프로골프 시상식에는 독특한 볼거리들이 있다.
먼저 사회자는 프로선수들이 맡아 현장 진행을 책임진다.
그리고 프로선수들의 공연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KLPGA 사무국에서 밝힌 올해 공연을 살펴보면 2011 KLPGA 홍보모델의 멋진 오프닝 공연부터 올 한해 큰 열풍을 일으켰던 슈퍼스타K 시즌3 우승자 ‘울랄라세션’의 화려한 축하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골프팬들은 남녀프로골퍼들의 시상식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이번 설문에는 남녀 100명(남성: 71%, 여성: 29%)을 상대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남자와 여자의 비율은 거의 7대 3을 유지했다.
그리고 최근 서울시장 선거에서 ‘2040 세대’의 민심이 반영된 것처럼 설문조사에서도 10대 이하 11%, 20대 29%, 30대 28%, 40대 22%, 50대 이상 10%를 나타내 20대∼40대의 의견이 많이 반영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대상 중에 골프의 경험이 있는 인원과 경험이 전혀 없는 인원의 비율을 8대 2의 비율로 조사했다.
골프의 경험이 있는 조사 대상 중에 1∼5년 동안 골프를 한 비율이 41.02%로 제일 높았으며 1년 이하는 32.05%, 5∼10년은 17.94% 10년 이상 골프를 한 비율은 8.97%를 기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어떤 골퍼가 사회자가 되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남자는 김비오, 여자는 이보미가 선정됐다.
남자의 경우 25%를 기록한 김비오는 배상문(16%)을 누르고 1등이 됐다.
3위는 김형성(14%), 4위는 박상현(10%), 5위는 이승호(9%)가 선정됐다.
기타 의견으로 양용은, 최경주, 김형태 등도 사회자로 어울린다고 응답했다.
여자 사회자로는 28%를 기록한 이보미가 서희경(19%)을 누르고 1등을 차지했다.
3위는 유소연(15%), 4위는 김하늘(10%), 5위는 임지나(8%)가 각각 선정됐다.
기타 의견으로 최나연, 홍진주, 신지애 등을 선정했다.
골프팬들의 지지를 받아 사회자가 됐으면 바라는 선수로 선정된 김비오, 이보미는 2010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선수다.
이들의 선정 사유로 전년도 최고의 선수에 대한 예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그동안 시상식에서 보여준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골퍼 중에 기억에 남는 선수를 선정한 결과 남자는 홍순상, 여자는 양수진이 뽑혔다.
턱시도와 드레스가 어울리는 선수 TOP 5를 살펴보면 대부분 위너스 클럽에 가입해 시상식에 초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턱시도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13%를 기록한 홍순상은 배상문(10%)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박상현(9%), 공동 4위는 김대현과 맹동섭(7%)이 차지했다.
기타 순위로 박상현, 홍창규, 김대섭 등이 차지했다.
드레스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10%를 기록한 양수진이 공동 2위인 김하늘과 서희경(7%)을 누르고 1등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안신애(6%)가 4위를 차지했으며, 특별히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5%나 되며 5위에 올랐다.
기타 순위로 홍란, 유소연, 최혜용 등이 아쉽게 TOP 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된 시상식 이벤트(축하쇼)로는 2008년에 KLPGA 골퍼들이 선보인 원더걸스 노바디 공연(22%)을 최고로 선정했다.
그 뒤를 이어 2009년 KPGA 골퍼들의 인기 아이돌 그룹 댄스 공연-‘Heart Beat’, ‘Sorry Sorry’(18%), 2010년 KPGA 골퍼들의 하모니 합창 공연(15%), 2009년 KLPGA 골퍼들의 살사댄스 공연(14%), 2009년 KPGA DJ KOO(구준엽)의 ‘Opening Show’(11%)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아쉽게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난타 공연, 왕비호 독한 분석 등 뒤를 이었다.
올해 시상식에서 보여줬으면 하는 이벤트(축하쇼)로는 프로 골퍼들의 ‘스마트 폰 밴드’ 공연(17%)이 1위에 올랐다.
최근 UCC를 통해 많이 알려진 스마트 폰 밴드 공연을 통해 색다른 이벤트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순위를 살펴보면 최근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이 돼 이슈가 된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을 적용한 토크콘서트 이벤트(16%), 프로골퍼들의 ‘댄스 위드 스타’ 공연(13%), 여자 프로골퍼들의 소녀시대 ‘The Boyz’ 공연(12%), ‘나는 가수다’처럼 추억의 히트송 공연(10%)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기타 순위 역시 예능 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통해 프로골퍼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는 최나연의 우승으로 LPGA에서 한국(계) 100승을 달성(31%)한 것을 선정했다.
그 뒤를 이어 프레지던츠컵 한국 유치(12%), 타이거 우즈 핫도그 봉변(11%), 박희영 96번 도전 끝에 LPGA 첫 승 신고(12%), 7차례 연장 끝에 조영란 우승(10%) 등이 선정됐다.
올해 이슈를 물어본 질문에서는 대부분 시즌 마지막에 일어난 일이 TOP 5 안에 배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동복을 벗고 화려한 외출을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의 최고 백미는 여자 프로 골퍼들의 드레스일 것이다.
시상식장에 차례차례 들어오는 젊은 여자 골퍼들이 선보인 화려한 드레스와 메이크업은 레드카펫 위의 여배우 못지 않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요즘처럼 드레스를 입게 된 것은 2004년 무렵부터다.
이전에는 여자 골퍼들도 사무적인 스타일의 정장 차림으로 시상식을 치렀는데, 이때부터 시작된 시상식 방송 중계로 인해 드레스를 입기 시작했다.
특히 방송 관계자들이 “재밌는 시상식을 만들려면 드레스는 필수적으로 입어야 한다.”고 주장해 드레스를 입었다.
방송 중계 때문에 첫 해에는 드레스 착용을 ‘의무’로 규정으로 만들어 입게 했다.
하지만 점차 골퍼들 스스로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는 데 재미를 붙이기 시작해, 지금은 완전히 관례로 자리 잡게 됐다.
약 70%는 KLPGA 사무국에서 정한 대행사에서 드레스를 대여하며, 30%는 개인적으로 협찬을 받거나 사기도 한다.
2009년 시상식 때 화려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어 주목을 받은 신지애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 선생님이 주신 옷이다.”라고 밝히며 회상한 바 있다.
드레스 스타일을 살펴보면 역시 가장 많은 골퍼들이 선택한 드레스는 허리를 강조하고 어깨를 드러내는 전통적인 스타일이었다.
예전에 서희경은 짙은 감색에 한 쪽 어깨만 드러난 우아한 드레스로 눈길을 끌은 바 있다.
서희경뿐만 아니라 키가 큰 선수들은 대부분 발목을 덮는 긴 드레스를 택해 늘씬함이 돋보였다.
유소연, 안신애도 어깨를 완전히 드러내면서 몸에 달라붙는 긴 드레스로 화사함을 연출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드레스를 입은 것은 아니다.
예전에 이정은은 짧은 머리에 어울리는 보이시한 턱시도를 선보인 바 있다.
이정은은 와이셔츠에 정장 바지, 나비 넥타이를 매치해 색다른 멋을 냈다.
그리고 조윤지도 와이셔츠와 검은 바지로 다른 참석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KLPGA 관계자는 “지금은 LPGA에서 뛰는 지은희도 예전 시상식 때 턱시도를 입고 와서 눈길을 끌었다. 드레스 코드가 강제는 아니기 때문에 바지 정장으로 멋을 부리는 선수들이 몇몇은 꼭 있다.”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