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문전에서 마지막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부족했고, 상대 역습에 대한 대처도 아쉬움을 남겼다. 세밀한 볼처리에서도 기민한 플레이를 보이지 못한 대표팀인 적극적인 태클을 통해 중원에서부터 반격을 노린 튀니지에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4백에 윤석영-홍정호-김영권-이용을 세웠고, 중원에는 기성용과 한국영을 함께 배치했다. 최전방에 박주영을 출전시킨 가운데 손흥민-구자철-이청용이 뒤를 받쳤고 골키퍼로는 정성룡이 나섰다. 사실상 베스트 11에 가까운 맴버가 나선 것이다.
먼저 평가전을 가진 H조의 러시아와 벨기에가 주전들을 그대로 투입하기보다 다양한 전술실험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4분, 구자철이 이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위력시위를 시작한 대표팀은 상대의 골문을 열기 위해 꾸준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대표팀의 볼 점유율은 높아졌지만 반대로 밀집된 상대수비를 돌파하는 날카로움은 무뎌졌다. 우리 대표팀의 일방적인 공세에 익숙해진 튀니지는 오히려 전반 44분, 기습적인 역습에 나섰고, 한 번의 찬스에서 골까지 이끌어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다우하디가 단독 드리블로 우리 수비진영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과 홍정호가 있었음에도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정성룡과 맞서며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 들어서도 좀처럼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대표팀은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투입했고, 홍정호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곽태휘를 내보냈다. 이어 김보경과 김신욱, 하대성, 지동원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경기의 흐름과 내용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안에서 하대성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결국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경기는 0-1로 종료됐다.
사진 : 뉴시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