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장, 왼쪽 폐에 1cm 가량 혹 발견

김덕헌 / 기사승인 : 2006-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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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진단 실시 … B등급 VIP병실 입원

정몽구 회장의 왼쪽 폐에 1cm 가량의 혹이 발견됨에 따라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남식 교수는 지난달 2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에 대한 CT촬영 결과 협심증, 광상동맥경화 협착증, 고혈압과 함께 원인불명의 심장막에 물이 고여있었다"며 "특히 좌측폐결절(1cm 정도 조그마한 혹)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좌측폐결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악성인지 양성인지 판정하기 어렵다"며 "진단된 내용에 대해 앞으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정 회장이 고령인데다 오래동안 고혈압을 앓아 왔고, 수감생활로 정신적인 스트레기가 가중되면서 동맥경화에 따른 협심증이 나타난 것 같다"며 "2주간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경영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교수는 "현재 상황에서 2주 이후의 상태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정밀검사와 약물 치료 등의 경과를 보고 차후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A등급이 아닌 B등급 VIP병실에 입원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A병실 중 한 방은 현재는 비어있다. 하지만 곧 환자가 입원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정회장이 A등급 병실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일부러 B등급 병실을 택했는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병원측 설명에 따르면 VIP병실은 크기와 입원료, 그리고 위치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눠진다. A등급은 41평 면적에 하루 입원료가 176만원인데 반해 B등급 병실은 하루 입원료가 80만원이고 면적이 25평이다.

A등급 병실은 평수가 큰 오피스텔과 비슷하다. 큼직한 거실 한 컨에는 전열기 전자렌지 등이 구비돼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주방과 한 세트의 소파가 마련돼 있다.

또 탁자가 마련돼 있는 회의실과 보호자실도 갖춰져 있다. 개별 화장실은 말할 것도 없다.
B등급 병실은 환자방과 거실로 양분된다. 거실에는 주방과 소파가 마련돼 있다. A등급 병실에 비해 거실 크기도 반이다. 회의실과 보호자실은 따로 없다.

VIP병동에는 총 12개의 B등급 병실이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대표도 유세중 피습을 당한 후 B등급의 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다.A등급 병실은 단 2개 있다. C등급은 70만원 하루 입원료에 B등급 병실과 크기는 같다. 이 병동에는 4개 병실이 있다.

한편 등급에 관계없이 VIP병동 내 병실은 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돼 있다. 현재는 병원 직원과 현대에서 배치한 경호원이 병문안객을 일일이 통제하고 있다. VIP병동에는 전망이 좋은 라운지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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