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고혈압 치료제 115개 '판매중단'

신아련 / 기사승인 : 2018-07-10 15: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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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7일 219개 품목 조사결과, 104개 품목 판매중지 해제
<사진=연합>

[토요경제=신아련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암물질 원료가 포함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 115개에 대한 제조와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위해성이 확인된 115개 제품에 대해 회수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9일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104개 품목에 대해서는 제조 및 판매 중지를 해지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7일 발암물질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 국내 219개 품목에 대해 위해성 조사에 착수하고 해당 품목의 판매와 제조를 잠정 중지한 바 있다.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원료는 발사르탄(Valsartan)이다. 식약처는 중국의 화하이사(Zhejiang Huahai)가 제조한 발사르탄이 함유된 고혈압 치료제에 불순물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되었다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 발표에 따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취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A등급’(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으로 분류되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의약품은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 후 복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에 ‘처방 금지’ 경고 문구가 등록되면 의사가 처방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것이 원천차단 된다"며 "다만 현재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의하라"고 당부했다.


중단된 제품에 대해서는 식약처 홈페이지 및 블로그,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며 해당 제품에 의심되는 부작용이나 이상 징후가 있는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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