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국내가격보다 ‘28%’ 저렴... 이용 소비자 56%가 불만·피해 경험

김사선 / 기사승인 : 2018-07-03 14: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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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사선 기자]해외직구 이용자들이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해외구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복수응답)의 78.1%가 국내가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해외구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가격과 국내가격의 차이 체감도 조사결과, 전체적으로 27.7% 저렴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아동용품의 경우 31.8%로 체감 가격차가 가장 컸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복수응답)은 의류(40.7%), 건강보조식품(38.9%), 가방·지갑 및 잡화(34.8%) 순이었다. 주요 대상 국가(복수응답)는 미국(82.5%), 일본 (31.2%), 중국(21.3%) 순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392명, 복수응답)는 아마존(71.4%, 280명), 이베이(37.0%, 145명), 아이허브(22.4%, 88명) 순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배송대행업체(236명, 복수응답)는 몰테일(37.3%, 88명), 유니옥션(18.2%, 43명), 아이포터(17.8%, 42명) 등이었다.


해외구매 사이트를 선택하는 기준(983명, 복수응답)으로는 저렴한 가격(62.4%, 613명),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43.2%, 425명), 상품의 다양성(29.0%, 285명) 등을 꼽았다. 상품의 다양성의 2016년 조사(15.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응답자의 56.4%(564명)는 해외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 중 84.9% (479명)가 해외 호텔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호텔스닷컴(23.6%, 113명), 익스피디아(14.6%, 70명), 아고다(12.9%, 62명) 순이었다.


해외서비스 이용 경험자의 59.9%(338명)는 외국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이 중 42.3%(143명)는 항공권 예약 대행 사이트를 통해, 40.8%(138명)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조사결과 30.3%(303명)가 SNS를 통한 해외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품목(복수응답)은 의류(42.9%, 130명), 가방·지갑·잡화(36.0%, 109명), 신발(33.3%, 101명) 순이었다.


아울러 해외구매 이용자의 55.9%(559명)가 불만이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배송 지연·오배송·분실 등 배송 관련(53.8%, 301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하자있는 제품 수령(24.9%, 139명), 반품·환불 지연 및 거부(24.7%, 138명) 순이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54.4%(304명)는 해당 판매처에 처리를 직접 요청한 반면 14.7%(82명)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털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가이드라인 및 관세·통관절차·병행수입 등 해외구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제거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발생 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사례집 및 매뉴얼을 제작·보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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