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역대 16호 사이클링 히트 달성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05-24 11: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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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전천후 내야수로 뛰어난 수비력과 빠른 발, 인상적인 주루플레이를 자랑하는 두산베어스의 오재원은 올 시즌 들어 타격에서도 물오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23일, 싸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재원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이글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2루수 2번타자로 경기에 출장해 5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1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 기록 달성에도 성공했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 16번째 기록이다.


2011년 4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프로 7년 동안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시즌의 타율이 .282(2012년)였을 만큼 타격에 아쉬움이 있었던 오재원은 올 시즌 5월 들어 '미친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는 두산의 상위 타선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리그 최고 2루수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날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를 한 오재원은 임이 1-4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1사 후,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을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2-5로 여전히 팀이 뒤지고 있던 5회말에는 좌익수 쪽으로 밀어치며 2루타를 만들었다, 오재원의 타구를 잡는 듯 했던 한화 좌익수 김경언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지만 공식 기록은 2루타로 인정됐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던 오재원은 팀이 4-5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1루수 앞 강습 타구로 주자를 모두 쓸어담고 자신까지 홈을 밟으며 경기를 8-5로 한번에 뒤집었다. 오재원의 강한 타구를 한화 1루수 김태균이 처리하지 못하며 공이 외야로 향했고, 중계 플레이에서 악송구가 이어지자 오재원까지 홈으로 내달렸다. 이 역시 공식 기록은 2루타.


계속해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던 오재원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애서 황재규를 상대로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리며 결국 3루타를 기록했고,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팀의 붙박이 2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오재원은 자신의 앞뒤로 포진하고 있는 민병헌과 김현수가 타점 부문에서 선두를 다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있어 타격 전부문 중 타점에서만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날은 대기록과 함께 5타점 경기를 펼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24일 현재 오재원은 출루율 1위(.486), 타격 2위(.393), 장타율 10위(.581), 도루 3위(16) 등을 기록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 2루수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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