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차세대 시스템 전산불안 언제까지...'해킹조직' 접속시도

김자혜 / 기사승인 : 2018-06-29 16:04:39
  • -
  • +
  • 인쇄
피해없으나 5만여건 접속성공, 이용자 '불안' 가중
우리은행 뱅킹사용자의 휴대폰 캡쳐화면.<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에 해킹조직의 부정접속이 시도됐다. 우리은행은 앞서 세대 전산시스템 ‘위니(WINI, Woori Innovative New Infra)’를 도입한 이후 전산오류 사례가 빈번한데 이어 해킹조직의 뱅킹 접속시도까지 진행돼 이용자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3일부터 27일에 거쳐 동일 IP로 대량 부정접속을 시도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이를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조직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에 23일부터 약 5일간 85만 건의 접속을 시도하고 5만6000건을 성공시켰으나 이번 시도로 보안카드나 보안, 자금이체 등의 해킹은 실패했다.


이번 해킹시도는 동일 IP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속시도가 일어난 것으로 우리은행은 이를 수상하게 보고 접속시도가 일어난 기간 동안 조치를 취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접속시도가 일어난 뱅킹이용자들에 비밀번호 변경 요청 등 SMS 발송과 고객센터 안내를 진행했으며 금융사의 인터넷 뱅킹 ID와 비밀번호를 외부 다른 사이트와 동일하게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금융보안원에 해당내용을 공유했으며 해당 IP는 차단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주전산시스템을 기존 IBM에서 유닉스로 변경하고 '위니'로 이름붙였다. 주전산 시스템을 14년만에 교체하며 금융서비스와 보안성,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출범일인 5월 8일 모바일 뱅킹접속 지연에 이어 같은달 10일에는 급여이체 오류, 14일 카드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5월 말께는 접속이 한시간여 중지되기도 했다. 대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있어온데다 이번 해킹시도까지 발생해 우리은행 이용자의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부정접속 시도로 IP를 파단하고 보안원에 재발방지를 조치했으며 접속이 시도된 고객에 문자를 발송하고 선제적 조치를 했다”며 “또 다른 피해사례 확대를 예방하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치가 한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사용자는 "문자를 받지는 못했지만 우리은행이 발견하지 못한 피해가 있을 수 있는데 누구에겐 문자가 가고 누구는 문자를 받지못하는 처우는 불합리한것 같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