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넥슨, 일본 출시한 신작 희비 엇갈리는 이유는…

정동진 / 기사승인 : 2018-06-29 13: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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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 50위권내 진입 반면 크로노 브리게이드는 순위 집계 '불가능'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일본에 출시한 신작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18일 라이언십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RPG 크로노 브리게이드(현지 서비스 이름, ロノ ブリゲード)를 일본 양대 오픈마켓에 출시했다. 최대 4명이 한 팀으로 싸우는 턴제 방식 게임으로 10종 캐릭터와 수백 여장의 카드를 활용한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라이언십 스튜디오는 '쿠로효 용과 같이' 시리즈의 오가와 요지로 PD를 주축으로 콘솔부터 소셜 게임까지 특정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은 전천후 개발사로 엔씨소프트 재팬 산하 개발 스튜디오다.


과거 '한국 출시 후 일본 진출'이라는 전략에서 선회, 현지에서 개발해서 서비스하는 정공법으로 도전에 나선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크로노 브리게이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크로노 브리게이드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그러나 정식 출시 전에 진행한 사전예약 100만 명 돌파가 무색할 정도로 매출 성적은 참혹하다. 6월 28일(최고 매출 부문) 기준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1299위, 일본 구글 플레이 RPG 부문 287위다.


성적표만 놓고 본다면 안착이나 성공과 거리가 멀다. 출시 이후 콘텐츠 추가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음에도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셈이다.


넥슨의 오버히트(현지 서비스 이름, オーバーヒット)는 5월 28일 일본 양대 오픈마켓에 출시됐다. 엔씨소프트와 달리 국내 빌드를 일본에 맞게 개선한 로컬 빌드다. 오버히트는 140여 종에 달하는 8등신 하이퀄리티 캐릭터와 정교하고 화려한 스킬 모션 등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를 앞세운 수집형 RPG다.


오버히트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오버히트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크로노 브리게이드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드래곤 기사단은 흥행에 참패했지만, 오버히트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6월 28일(최고 매출 부문) 기준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50위, 일본 구글 플레이 54위로 일본 오픈마켓 TOP 50을 넘나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TOP 50을 안착으로 평가한다.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안착보다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에 따른 반짝 효과로 순위가 상승했다고 해서 안심은 금물이다. 예년과 달라진 시장 상황과 현지 유저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켜봐야 성패를 가늠할 수 있다. 초반 성적만 보고 오판해서 실패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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