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춘천, 박진호 기자] 이적 마감시한에 맞춰 신정자를 영입하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신한은행과 시즌 내내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은행의 5라운드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로 이어졌다.
지난 2012년 10월 26일, KDB생명과 KB스타즈가 펼쳤던 2012-13시즌 경기 이후 829일 만에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를 마치면 10경기씩만을 남기게 되는 양 팀은 맞대결 결과에 따라 승차가 5게임 혹은 3게임이 되는 기로에 있었다.
우리은행이 승리할 경우 5게임의 승차는 물론 양 팀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4승을 선점하게 되며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지으며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마지막 반전을 위해 이날 경기는 물론 5일 백투백 경기까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우리은행의 우위. 우리은행은 초반 샤데 휴스턴을 중심으로 박혜진과 양지희가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활약하는 가운데 김연주가 3점 3방을 터뜨리며 우리은행에 맞서던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끝내 점수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이승아가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나며 상황이 반전됐다. 이은혜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던 우리은행은 박혜진에게 1번 역할을 맡기고 마지막 4쿼터의 승부를 걸었지만 공격은 원활하지 못했고, 크리스마스를 앞세운 신한은행은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장에서는 동점을 만들어낸 신한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분전으로 1차 연장을 동점으로 마쳤고, 승부는 2차 연장까지 50분의 혈투로 펼쳐졌다. 지난 시즌 MVP 박혜진과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단비의 해결사 대결까지 이어진 승부는 결국 신한은행이 웃었다.
1-2-3위가 자칫 고착화 될 수 있었던 이번 시즌의 마지막 두 라운드를 앞두고 모두 4명(이승아, 양지희, 김규희, 김연주)의 선수가 파울 아웃을 당하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순위 경쟁을 예고하며 5라운드 전체일정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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