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3연승을 이어간 우리은행이 삼성을 제압하고 시즌 11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2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피르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용인 삼성블루밍스를 72-63으로 제압했다.
21승 3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 4.5게임차를 유지하며 선두 독주를 계속한 가운데 남은 1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지었다. 반면 3연패에 빠지며 3위 KB스타즈와의 게임차가 다시 4.5게임차로 벌어진 삼성은 더욱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시종 5점차 이내의 승부가 이어진 경기는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우리은행이 4쿼터에 힘을 내며 희비가 엇갈렸다.
모니크 커리의 연속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은 1쿼터 막판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점수가 묶였고, 양지희와 샤데 휴스턴에게 오히려 득점을 내주고 역전을 당했다. 켈리 케인의 만회득점으로 점수를 따라잡은 삼성은 이후 배혜윤이 활약하며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특히 배혜윤은 3쿼터에 혼자 10점을 담당하며 팀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삼성은 1쿼터에 8점을 득점했던 커리가 침묵에 빠지는 등 외국인 선수의 지원이 없는 가운데 박하나와 이미선의 득점도 터지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지 않은 것은 우리은행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휴스턴의 활약 속에 3쿼터를 56-52로 앞선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휴스턴과 양지희의 득점이 이어진 우리은행과 달리 삼성은 박하나의 득점이 나올 때까지 2분여 동안 득점이 침묵했고, 이후에도 벌어진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우리은행의 휴스턴과 양지희, 임영희가 3쿼터까지 파울 4개를 기록하고 있었음에도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컨디션 난조로 침묵을 지키던 임영희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4쿼터 중반 이후 10점차 이상으로 끌려갔다.
주전 세 명이 파울 트러블에 빠진 상황에서도 4쿼터 집중력과 위기 관리능력에서의 우위를 보인 우리은행은 시종 박빙으로 진행된 경기를 4쿼터 초반 이후 완벽하게 자신들의 흐름으로 가져가며 여유 있게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삼성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무득점에 묶였고 임영희의 득점도 터지지 않았지만 샤데 휴스턴이 2점슛과 자유투로만 30점을 득점했고, 양지희가 18점을 도우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삼성은 배혜윤이 20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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