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정착이 경제발전 동력”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04-27 16: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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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내정자

정운찬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됐던 동반성장위원회 제2대 위원장에 유장희(61)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추대됐다. 지난 24일 동반성장위원회는 “경제단체 및 유관기관의 협의를 거쳐 유 명예교수를 차기 위원장으로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대된 유 교수는 미국 텍사스A&M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 초빙교수, 이대 국제대학원 초대원장을 지냈다. 또한 한국경제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 한미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발전의 자문역을 자처해 왔다.


동반성장위 측은 유 교수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지식기반추진위원회 위원장, 중소기업중앙회 자문위원, 자원봉사단체 bbb코리아 회장직을 수행하며 기업과 동반성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점 등을 위원장에 추대된 배경으로 꼽았다.


유 교수는 앞으로 경제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추대되며 오는 30일 열리는 15차 위원회에서 보고 후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유 교수는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동반성장위원장직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며 “동반성장 문화가 정착해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동반성장위원회 제 2대 위원장에 추대된 유장희(61) 이화여대 명예교수.

◇ 재계 “기업 이해도 높다” 환영
이와 관련해 재계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장희 명예교수가 동반성장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신임 위원장은 오랫동안 학계, 연구소에 몸담았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전문적 식견, 경륜, 균형 감각을 두루 갖춰 동반성장위원회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동반성장위원장 후임 내정을 환영하며 향후 발전적인 동반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유 신임 내정자에 대해 “대기업 사외이사와 중소기업계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가진 분”이라고 평가하며 “대·중소기업간 원만한 협력을 이끌어 내어 합리적인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분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동반성장 환경 조성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유 내정자가 이끄는 2기는 대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하는 시기”라며 “대기업의 중기 업종 침해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지금, 유통·서비스업 적합업종 선정을 조속히 추진 해달라”고 덧붙였다.


◇ 경실련 “대기업 사외이사 출신” 반발
이렇듯 말 많고 탈도 많은 자리였던 동반성장위원장에 대해 사실상 가장 중요한 롤이 요구되는 재계의 반응이 ‘환영일색’으로 나오자 관가 주변에선 벌써부터 “인선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경실련 등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재단’을 비롯한 대기업 여러 곳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점을 들어 뜨악한 반응이다. 친이계 인물이라는 점에서 정책적인 부분보다는 정치적인 배려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동반성장위를 끌고 가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객관적인 인물이 돼야 하는데 이런 경력 사항을 볼 때 혹시 대기업의 거수기가 되지 않을 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재계가 중지를 모은 것이다. 중기중앙회도 환영의 뜻을 보이지 않았냐”며 “민간기구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추천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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