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동생’ 박태환, 충격적 ‘도핑’적발

홍승우 / 기사승인 : 2015-01-27 16: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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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실수…FINA청문회서 적극해명 나설 예정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대한민국 간판 수영선수 박태환(26.인천시청)이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국민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던 박태환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 수영계에 발전을 이끌고 있던 터라 충격은 더했다.


도핑검사에서 적발된 사실은 지난해 10월말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 FINA에서 박태환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통보해왔다”면서 “FINA에서 직접 선수 측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수영연맹과 박태환 측은 FINA가 청문회를 거쳐 징계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도핑 적발 사실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도록 한 FINA규정 때문에 사실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태환 측은 “인천 아시안게임 약 2개월 전에 국내 한 병원에서 척추교정치료와 건강관리를 받으면서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병원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측이 잘못했더라고 해도 박태환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어 FINA의 징계 여부와 수위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박태환은 FINA 반도핑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예정이다.


▶박태환, 도핑지식 부족했던 의료진에게 빌미 제공


일각에서는 박태환의 잘못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박태환이 전담팀을 꾸려 훈련하며 국제대회를 앞두고 도핑지식이 부족한 외부병원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박태환이 치료받기 위해 맞은 주사제는 ‘네비도’주사제다. 네비도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며, 이 주사제에는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INA의 징계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며, 자격정지 기간에 따라 7월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올림픽에 박태환의 출전이 불투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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